
[점프볼=곽현 기자] KGC인삼공사는 과연 삼성전 해법을 찾은 걸까? 아니면 삼성이 상대 전적 우위를 이어갈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5번째 맞대결이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현재 두 팀은 25승 11패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여부에 따라 1위와 2위로 갈리게 된다.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3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삼성은 3라운드까지 내리 승리를 거두다 4라운드에선 KGC가 이겼다.
4라운드 경기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KGC는 키퍼 사익스의 교체를 염두에 둔 마지막 경기였고, 4번째 맞대결만에 승리를 거두며 ‘삼성 징크스’를 탈피했다.
때문에 이번 5라운드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단독 1위 쟁탈전뿐 아니라, KGC가 삼성전에 대한 해법을 완벽히 찾은 것인지, 아니면 삼성이 상대 전적 우위를 이어갈지가 주목된다.
▲크레익VS사익스, 누가 더 효율적인가?
그 동안 양 팀의 전력 우위를 논할 때 삼성이 우위에 있었던 것은 바로 높이였다. 4라운드까지 리바운드 기록을 보면 삼성이 36.25개를 잡은 반면 KGC는 27.5개에 그쳤다. 공격리바운드에서도 삼성이 10개를 잡으며 7.75개를 잡은 KGC를 압도했다.
특히 크레익은 1라운드에서 26점으로 맹활약했고, 2라운드에선 6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12점 11리운드를 기록, 승리를 견인했다. KGC로선 크레익에 대한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오세근도 수비가 안 된다며 말이다. KGC김승기 감독은 “세근이가 붙어보니 힘에서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크레익은 4라운드에서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실책 6개로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4라운드에선 크레익에 대한 수비가 어느 정도 잘 이뤄진 KGC다. KGC는 오세근 뿐 아니라 김민욱, 최현민을 번갈아 수비를 시키며 인해전술로 나섰다.
KGC는 삼성과의 높이 싸움에서 밀린 것을 패인으로 분석하며 키퍼 사익스의 교체를 고려했지만, 사실 사익스는 삼성을 상대로 제 몫을 해냈다. 삼성 전 평균 기록이 19.6점 3.6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좋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엄청난 덩크를 터뜨리며 16점을 기록,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5라운드에서도 크레익과 사익스, 두 선수 중 누구의 활약이 승리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포지션상 둘이 매치업 되는 경우는 적지만, 개개인으로 인해 파생되는 효과가 어느 쪽이 더 클지 관건이다.

▲라틀리프에 약한 사이먼?
데이비드 사이먼은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로 꼽힌다.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한데 유독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록을 보면 1라운드 맞대결에서 사이먼은 10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2라운드에선 23점 9리바운드로 선방했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12점 8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제 몫을 못 해줬다.
반면 라틀리프는 3라운드까지 사이먼과의 맞대결에서 평균 22.3점 11.3리바운드 2블록으로 제 몫을 해줬다.
관계자들은 사이먼이 몸싸움이 강한 라틀리프와의 매치업에서는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지 못 하고, 외곽 공격이 더 많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던 사이먼은 4라운드 맞대결에서 27점 14리바운드 3스틸 4블록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비로소 라틀리프에 대한 징크스에서 탈피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사이먼은 중거리슛 감각이 굉장히 좋았고, 골밑 공략도 적극적이었다.
라틀리프도 26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팽팽히 맞섰다. 리그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두 선수의 매치업 우위에 따라 이날 승부의 추가 기울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문태영, 에이스들의 활약
이정현은 삼성 전에서 평균 17.8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시즌 평균 득점(16.44점)보다 약간 더 높을 만큼 삼성 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삼성 입장에선 이정현의 득점을 틀어막는 것이 관건이다. KGC와 경기 때마다 이정현에 대한 전담수비수로 기용되는 이관희에게 이번에도 특명이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관희가 이정현을 잘 막아준다면 문태영, 임동섭 등이 좀 더 공격에 치중할 수 있다.
삼성의 경우 에이스 문태영의 득점력이 조금 아쉽다. 문태영은 KGC전에서 평균 11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평균 득점(12.38점)보다 다소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문태영 전문수비수로 유명한 양희종이 있기 때문에 폭발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문태영은 득점에 있어 역대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크레익이 2, 3쿼터 많은 공격권을 가져가며 문태영에게 찬스가 줄어든 모습이다. KGC 전에서는 문태영의 득점포가 풀려야 삼성이 유리한 경기력을 가져갈 수 있다. 특히 4쿼터 한 방이 필요할 때 문태영의 내외곽 득점이 나와야 한다.
#사진 – 이선영,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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