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기자] 708일. 길고도 긴 시간이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잠실 더비’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4연승이자 708일만의 4연승. SK의 팬들과 선수들, 코칭스태프까지 모두가 하나되어 기뻐한 순간이었다.
한껏 상기된 얼굴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문경은 감독은 “4연승을 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이번 경기가 고비였다. 4라운드까지 삼성에게 전패를 당했는데 우리가 잘못한 것이 너무 많았다. 1쿼터 슛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도 70점 초반대로 실책한 것이 좋았다. 공격은 시원하지 않아도 중요한 순간에서의 득점이 이어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4라운드까지 삼성전에서 모두 5점차 이내로 패배하며 설욕을 다졌던 SK는 최근 물오른 수비로 연승을 달렸다. 이번 경기에도 최준용이 김태술을 막는 변칙 수비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문경은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 날 김태술은 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치며 공격 파생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가드들은 스크린을 받으면서 움직이기에 도움 수비를 어떻게 변형을 가져가느냐를 연습했었다. (김)태술이에게 돌파를 내주더라도 수비에서 같이 올라간다면 흔들릴거라고 예상했다. 4라운드까지 스크린에서 파생되는 공격으로 패배한 경우가 많았는데 그것을 억제시킬 수 있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어느 덧 4연승을 달리며 7위 창원 LG와 승차가 2경기 차이까지 좁혀진 SK.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문 감독은 “아직 5할을 넘기려면 멀었다. 개인적으로는 기쁨보다는 (조금만 이겼더라면 하는) 후회되는 시간이 더 많다. 4연승을 달리면서 선수들에게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이 확실하게 생겼다”라며 순위 싸움에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SK는 12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시즌 5연승에 도전한다.
Q. 경기에 대한 총평을 내리자면.
4연승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특히 이번 경기가 고비였다. 삼성에게 4라운드까지 모두 5점차 이내 패배를 당했었는데 우리가 잘못해서 진 경기가 많았다. 삼성과 경기를 할 때 많은 움직임이 수비가 나오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이용했다. 슛이 너무 안들어가서 약간 끌려가는 면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실점량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공격도 시원하지 않았지만 중요할 때 최준용의 팁인슛이라던지 김선형의 돌파 등 적재적소에 득점이 이어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김태술에 대한 수비가 상당히 좋았다.
가드들은 스크린을 받으며 공격하기에 도움 수비를 어떻게 변형을 가져가느냐를 연습했다. (김)태술이에게 공격할 때 같이 올라간다면 흔들릴거라고 예상했다. 김시래도 잘 막았고 태술이를 발빠른 빅맨으로 하여금 막게했다. 삼성에게 유독 스크린에서 나오는 파생되는 패스로 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걸 억제시킬 수 있었는데 승리의 요인이었다. 크레익도 마찬가지로 준비했다. 골밑을 들어간 뒤 도움 수비가 오면 라틀리프에게 넘어간다. 이후 라틀리프가 가진 공을 스틸을 할꺼라고 연습했는데 1,2쿼터에도 몇 개 나왔다. 중요한거 1대 1 수비가 기본이다. 뚫리지 않아야 우리의 수비가 가능한 것이다.
Q. 4연승을 하면서 6강 가시권에 들어왔다.
아직 5할을 넘기려면 멀었다. 개인적으로 기쁨보다는 후회되는 시간이 더 많다. 4연승을 하면서 분위기가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면 된다’는 것이 큰 것 같다. 내 자신도 그렇고 5점 승부처에서 지더라도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서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한 발짝 더 뛴다. 그런 점이 고무적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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