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옵션 도약? 밀러, 출전시간 늘어나니 자신감도 UP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2-11 16:55: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네이트 밀러(30, 187cm)는 과연 모비스의 1옵션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까.

울산 모비스의 단신 외국선수 네이트 밀러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7득점 5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93-76,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밀러는 찰스 로드가 퇴출된 이후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새로워진 모비스를 이끌고 있다.

LG와의 경기에 앞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밀러에 대해 “아직 1옵션이 아니다"라고 못박으며 "2대(상대 팀) 4(모비스) 상황에서 공격 상황이 아니면 리셋해서 하면 되는데, 무리하는 경향이 있다. 슛 타이밍에 대해 계속 지적해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평했다.

보완점을 알고 있었던 밀러는 1쿼터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유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1쿼터 8득점을 올린 그는 2쿼터에도 7점을 보탰다. 스틸도 3개나 기록했다. 본인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의 흐름도 끊어내는가 하면 도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상대를 흔들었다. 경기를 마친 유 감독은 “밀러가 손질을 잘했고, 이를 레이업으로 연결한 덕분에 잘됐다”라고 밀러를 칭찬했다.

덕분에 밀러도 웃을 수 있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0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밀러는 “최근 늘어난 출전 시간 덕분에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본인의 활약 비결을 말했다. 이어 “로드가 있었을 때는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 움직임이 적어 나도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공간이 생겨 찾아가는 어려움이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밀러는 최근 모비스의 상승세에 두 가지 원인을 꼽으며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바로 팀플레이와 1순위 신인 이종현의 가세이다. 먼저 팀플레이에 대해서는 “확실히 다른 선수들이 본인 역할을 찾은 것 같다. 그전에는 개인플레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팀 플레이가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현에 대해서는 “로드가 빠진 자리에서 이종현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이종현 덕분에 승리를 챙긴 경기가 많다. 이종현이 영리한데 팔도 길고, 키에 비해 발도 빠르다. 최근 상대 선수들이 슛을 어렵게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보아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거듭 칭찬의 말을 더했다.

한편 밀러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52개의 스틸을 기록, 이 부분 1위에 이름 올리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5개의 스틸로 분투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