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4라운드까지 상대전적은 2승 2패. 최근 3경기에서는 5점차 이내로 승부가 갈렸고, 두 팀 모두 상승세에 올라 6강 경쟁을 벌이고 있기에 주목받는 경기였다. 하지만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앞세운 모비스가 LG의 제임스 메이스의 원맨쇼를 지운 것. 3쿼터 득점 30-14, 여기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모비스가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93-7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3승 2패, LG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홈 4연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3쿼터에 양 팀 감독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재학 감독 “후반 좋았지만 2군들 활약 아쉬워"
경기를 마친 유재학 감독은 “전반전에 메이스에게 득점을 많이 내줘서 수비에서 연습한 부분이 잘됐다. 하지만 후반에는 이 부분이 잘 지켜지며 승리를 가져왔다”라고 총평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포를 터뜨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메이스에게만 21점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이 때문에 2쿼터 승부가 뒤집히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모비스는 메이스의 득점을 3점으로 묶으며 24점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4쿼터 초반에는 메이스를 오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물러나게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유 감독은 3쿼터 이종현의 움직임을 이야기했다. “메이스가 들어올 것에 대비해 (이)종현이에게 더블팀을 가라고 요청했다. 중거리슛이 좋은 (김)종규에 비해 (박)인태는 슛이 떨어지니 맞을 만큼 맞으라고 했다. 그렇다 보니 안쪽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했다.”
최근 모비스의 공격 중심이 이종현을 주축으로 네이트 밀러에게 쏠린 경향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두 선수는 각각 17득점을 올리며 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 감독은 “종현이는 맞지만, 밀러는 아직 이다. 하지만 우려했던 무리한 공격은 나오지 않은 것 같다”라고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와이즈가 적극성이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이는 가운데 유 감독은 “로드가 없으니깐 밀러가 팀 사기를 북돋워 주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밀러가 중심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밀러를 칭찬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4쿼터 중반 승리를 확신한 유 감독은 그간 출전 이 적었던 정성호, 김광철, 김수찬, 김동량 등 선수를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찍이 승리를 따낸 덕분에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지만, 주어진 기회를 잡는 선수는 없었다.
유 감독은 “2군 선수들이 점수 차를 유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본인들이 해야 할 것을 하면 앞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날 텐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12일 KGC인삼공사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백투백 경기를 가진다. 유 감독은 “동근이가 체력 안배를 했고, 종현이도 잘했다. 승패를 떠나 이 라인업으로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KGC인삼공사전에서 판가름날 것이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김진 감독 "3쿼터에 무너진 것이 패인"
김진 감독은 “3쿼터에 뭐너 졌다. 공격이 안 됐을 때는 수비에서 풀어나갔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잘되지 않았다”라고 이날 경기를 되짚었다.
무엇보다 팀의 중심이었던 메이스의 오반칙 퇴장이 뼈아팠다. 경기종료 8분 48초를 남겨두고 파울 4개를 범한 메이스는 30초 만에 추가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김종규를 대신해 신인 박인태는 24분 14초 동안 출전,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박인태의 모습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전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이 부분이 떨어졌다”라고 조언의 말을 건넸다.
LG는 메이스(26점), 마리오 리틀(17점), 박인태(12점)만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조성민의 득점도 7점에 그쳤고, 기승호도 6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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