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농구] '못해서 죄송' 성적 부진으로 벌금 낸 바르셀로나

이민욱 기자 / 기사승인 : 2017-02-12 00:2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팀 성적 부진으로 벌금을 낸 팀이 있다. 스페인 리그의 농구명문팀 바르셀로나 이야기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는 10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성적 부진으로 감독과 선수단이 벌금을 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2016-2017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게오르기오스 바르조카스 감독과 선수들이 5,000유로(한화 약 610만원)를 구단에 냈다. 이 결정은 10일, 터키팀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이뤄졌다.


게다가 이 결정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내린 것이라 눈길을 끈다. 과연 성적이 얼마나 부진했으면 선수단이 먼저 구단에 벌금을 내겠다고 한 것일까?


현재 바르셀로나는 스페인리그 4위(13승 5패), 유로리그 12위(8승 13패, 3연패)에 랭크되어 있다.


다른 팀이라면 ‘4위’라는 성적이 무난하다 할 수 있지만, 늘 우승이 목표인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순위다. 스페인리그뿐 아니라 유럽 정상급 팀들이 출전하는 유로리그에서도 마찬가지.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유로리그에서 8강 진출조차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쯤 되자 관중들도 격분한 나머지 야유를 보내고 있다. 팀 주장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192cm, 가드)도 최근 부진을 ‘충격’이라 전했다. 그는 “유로리그에서 이런 시기를 보낸 적이 없었다”며 답답해 했다.



그렇다면 팀이 이처럼 부진의 늪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주축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에 시달리면서 시즌 내내 경기감각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벌금이라는 특단의 조치도 소용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이전까지 원정경기 전패팀이었던 갈라타사라이에게 홈 경기를 62-69로 내주고 말았다. 이날 바르셀로나 팬들은 ‘항복’을 뜻하는 흰 손수건을 흔들며 선수단에게 야유를 보냈다. 이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한편 유로리그 플레이오프 8위팀은 현재 이탈리아 소속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밀라노로, 11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유로리그는 4월 7일까지 정규시즌을 치르며 앞으로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남은 시즌,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바르셀로나 vs 갈라타사라이 유로리그 정규시즌 22라운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etl0dpAMcc


# 사진=유로리그 제공(후안 까를로스 나바로)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민욱 기자 이민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