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업은 ‘주장’ 기승호 “선수들 독려 많이 하고 있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2-15 2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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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강현지 기자] “(기)승호가 힘든 부분을 긁어준 것 같다. KCC전 수훈 선수를 꼽자면 기승호가 아닐까 한다.” LG 조성민이 캡틴 기승호(31, 194cm)를 치켜세웠다.


창원 LG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하며 승리를 따낸 가운데 조성민은 특히 기승호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기승호의 기록은 11득점 4리바운드 2스틸. 화려하진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상대 팀 에이스를 수비하거나, 허슬 플레이와 같은 것이 경기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승호가 힘든 부분을 긁어줬다. 식스맨들이 나와서 열심히 하고 뛰어주니 힘이 되는데, 수훈 선수를 꼽자면 기승호가 아닐까 한다. 정말 수고 많이 했다.” 기승호에 대한 조성민의 칭찬이다.


기승호는 마리오 리틀과 상대 에이스 안드레 에밋을 번갈아가며 수비했다. 32득점 7리바운드를 허용했지만, 김진 감독 역시도 기승호의 수비를 칭찬했다. “리틀 혼자 수비하니 에밋에게 쉽게 뚫리는 게 있어 승호를 투입했는데, 승호가 이 부분에서 잘버텨줬다. 더블팀, 도움 수비가 들어갈 수 있게 시간을 벌어줬다.”


2연패를 끊은 일등공신 역할을 해낸 기승호는 “팀 분위기 좋았다가 (김)종규가 다치면서 원정에서 2연패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사기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최근 성민이형과 선수단 미팅을 자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응집력을 가지고 ‘하나가 된 모습으로 경기하지 않았나’한다”라고 팀 승리 기쁨을 동료들과 나눴다.



최근 기승호는 김영환의 트레이드로 주장 완장을 찼다. 그 책임감 때문일까. 기승호는 평소 이상으로 적극적이었다.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움직임을 알려줬다. 부상서 복귀한 정성우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승호가 주장이 되더니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코트에서 뛰는 시간이 많으니 당연히 코트에서 이야기가 많이 하고 있다.” 기승호를 지켜본 조성민이 한 마디 보탰다.



조성민의 말을 들은 기승호는 “선수들에게 독려를 많이 하고 있다. 리틀이 2,3쿼터에 투입되기 때문에 나는 1,4쿼터에 나선다. 벤치 선수들이 희생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니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한번 더 홈에서 반전의 계기를 찾은 LG. 선수들이 똘똘 뭉친 가운데 어느새 공동 6위까지 올랐다. 과연 LG는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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