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3위로 가는 길목에 두 팀이 만났다.
11승 18패로 공동 4위에 올라있는 부천 KEB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만난다. 승리 팀은 구리 KDB생명과 공동 3위가 되지만 패할 경우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최하위로 내려간다.
3연패 중인 KEB하나은행은 최근 10경기 1승 9패로 끝을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2라운드 전승을 하며 단독 2위까지 올라갔던 기세는 사라진지 오래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나탈리 어천와, 카일라 쏜튼의 위력이 반감된 영향이 크다. 서로 다른 유형의 두 선수는 그동안 20분씩 출전시간을 나눠가지며 KEB하나은행을 공수에서 이끌었다. 어천와가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득점, 궂은일에 열심이었다면 쏜튼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후 마무리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최근 어천와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력에 기복이 생겼다.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대행은 “예전에 수술 받았던 무릎이 아프다고 하더라. 경기를 뛰고 나면 무릎이 붓는다”며 “때문에 훈련량도 조절해주고 있다.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선수들의 득점력 저하도 문제다. 김지영, 백지은, 염윤아 등 외국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주전선수들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다. 세 선수들의 최근 5경기 평균 득점의 합은 12점에 그치고 있다(김지영: 5.2점, 백지은: 3.6점, 염윤아: 3.2점).
반면 같은 공동 4위지만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KB스타즈 쪽이 더 좋다. 최근 5경기 3승 2패.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연패로 순위가 떨어지며 상대적으로 반등효과를 봤다.
플레넷 피어슨과 카라 브랙스턴의 외국선수 듀오는 6개 팀 중 가장 약체로 평가 받지만 강아정, 박지수로 이뤄진 국내선수 원투 펀치는 WKBL 최고를 자랑한다.
특히 강아정은 최근 3경기서 경기당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평균 19득점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박지수는 올 시즌 10.3득점 11.2리바운드 2.3어시스트 2.3블록슛으로 평균 기록이 아예 더블더블이다. 상대는 높이가 낮은 KEB하나은행이기에 박지수의 역할이 평소보다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날 경기를 마치면 양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 5경기만을 남겨두게 된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치열한 3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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