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10경기 4승 6패.
여자프로농구에서 외국선수 1명만 출전시킨 팀의 올 시즌 승률이다. 외국선수의 팀 내 비중이 큰 여자프로농구지만 생각보다 승률이 낮지 않다. 이에 대해 구리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외국선수 1명만 뛰는 팀과 경기할 때가 더 힘들다. 아무리 주의를 해도 방심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며 “우리 팀은 국내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반면 외국선수가 1명 뛰는 팀은 다양한 변칙수비를 들고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껄끄럽다”고 말했다.
올 시즌 외국선수 1명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은 용인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엘리사 토마스와 나타샤 하워드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총 5경기를 외국선수 1명만으로 소화했다.
지난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외국선수는 토마스 혼자였다. 나타샤 하워드가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토마스는 40분 풀타임 뛰며 28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72-85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개막전에도 하워드 없이 경기를 치른바 있다. 이 경기 역시 토마스가 40분 뛰며 16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은 62-70으로 패했다.
토마스가 왼쪽 어깨부상을 당한 지난해 11월에는 3경기 연속 외국선수 1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11월 19일 있었던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선 하워드가 22득점 19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69-59로 승리했지만 이후 2경기에선 5점차 내외의 접전 끝에 모두 패했다(23일 부천 KEB하나은행전 65-69, 인천 신한은행전 57-62).
시즌 개막전부터 외국선수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4경기에서 외국선수가 1명 출전했다. 먼저 아둣 불각이 퇴출된 이후 첫 경기인 지난해 11월 28일, 삼성생명을 만나 71-61로 이겼다.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가 40분 풀타임 뛰며 양 팀 최다인 25득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조부상으로 빠진 지난해 12월 18일에도 알렉시즈의 활약은 계속됐다. 알렉시즈는 이날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삼성생명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팀도 62-57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최근 알렉시즈를 퇴출했다. 하지만 알렉시즈 없이 윌리엄즈 혼자만 뛴 지난 10일과 12일 경기에선 모두 패했다(10일 KDB생명전 52-74, 12일 삼성생명전 56-73). 윌리엄즈가 2경기 평균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리며 제 몫을 했지만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KDB생명은 올 시즌 발목부상으로 고생 중인 카리라 크리스마스가 지난 1일 결장했다. 때문에 티아나 하킨스 홀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하킨스는 20득점 11리바운드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팀의 75-71 승리를 도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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