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유로컵(Euro cup)은 유로리그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인터리그다. 유로리그가 챔피언스리그처럼 명문팀들의 전쟁이라면, 유로컵은 그보다는 한 단계 낮은 레벨의 대회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나 나가는 대회는 아니다. 자국 리그 성적에 따라 출전자격이 부여되며, 유로컵 출전팀 중에서는 불과 몇 시즌 전에는 유로리그 정상을 바라봤던 명문도 있다. (스페인 4위팀, 이탈리아 3위팀, 그리스 1위팀, 이스라엘 1위팀, 리투아니아 1위팀, 폴란드 1위팀 등 리그 수준에 따라 출전 자격은 각각 달라진다.)
유로컵은 최근 긴 여정을 마치고 8강 대진을 결정지었다. 2월 8일에 16강이 끝났으며, 이제 3전 2선승제의 피말리는 8강, 4강 일정이 시작되었다.
+2016-2017 유로컵 8강 플레이오프 대진표+
로코모티브 쿠반(VTB유나이티드 리그) vs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VTB 유나이티드 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리그) vs 우니카하 말라가(스페인리그)
하포엘 예루살렘(이스라엘리그) vs 그란 카나리아(스페인리그)
발렌시아(스페인리그) vs 힘키 모스크바(VTB 유나이티드리그)
8강팀 중에서는 스페인리그(Liga Endesa)와 VTB 유나이티드 리그(VTB United League)의 강세가 눈에 띈다. 각각 세 팀씩 올라갔다. 그 외에 독일리그와 이스라엘 리그 팀들이 1팀씩 이름을 올렸다. NBA 팬들이라면 아무래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208cm, 포워드)가 뛰고 있는 이스라엘의 하포엘 예루살렘에게 눈길이 갈 것 같다.
아마레는 유로컵에서 현재 14경기에서 평균 24.5분을 뛰며 12.8점 6.6리바운드 0.4어시스트 0.4스틸 1.1블록을 기록했다. 유럽에서의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유로컵 하이라이트 +
https://youtu.be/BCPfg5lUokw
8강에서는 발렌시아와 힘키 모스크바 경기를 추천한다. 발렌시아와 힘키 모스크바는 현재 8강 팀들 중 유로컵 우승 횟수(발렌시아 3회, 힘키 모스크바 2회)가 가장 많은 팀들이다.
그러나 팀이 지향하는 컨셉은 180도 다르다. 먼저 발렌시아는 스페인리그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막히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좋은 팀이다. 선수층이 두꺼운 덕분이다. 선수들이 로테이션되면서 상대를 40분 내내 집요하게 괴롭힐 수 있다. 이 때문에 발렌시아를 상대하는 팀들은 몇몇 특정 선수에게만 눈을 집중시킬 수가 없다.
힘키 모스크바는 발렌시아와는 팀 색깔이 다르다. 과거 NBA 선수였던 알렉세이 쉐베드(198cm, 가드)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승패가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그만큼 쉐베드의 팀 내 영향력이 엄청나다. 그는 힘키 모스크바로 오기 직전 2014-2015시즌 NBA 뉴욕 닉스에서 16경기를 뛰면서 평균 14.8점 4.6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활약한 바 있다. 2014-2015시즌이 끝난 이후 쉐베드는 NBA에 남지 않고 유럽으로 눈길을 돌렸다. 2015년 7월 쉐베드는 힘키 모스크바와 3년 계약에 합의하였다. 이 계약에는 매해 쉐베드가 원하면 NBA 진출을 바로 할 수 있는 옵트 아웃(Opt Out) 조항이 있다.
쉐베드는 현재 힘키 모스크바의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쉐베드는 유로컵에서 평균 득점(22.5점) 그리고 유럽 농구의 팀 공헌도 기록인 PIR(Player Index Rating) 부분(22.18)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 쉐베드 유럽리그 하이라이트 +
https://youtu.be/vHyZsqN6c_c
유로컵 8강 1차전은 2월 28일에 열린다.
# 사진= 구단 홈페이지(아마레 스타더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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