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달라진 메이스를 바라보는 두 감독의 시선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2-17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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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강현지 기자] “지난 경기에서 제임스 메이스의 모습이 좋았다. 거듭된 팀 미팅 덕분에 ‘팀’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전에 앞서 김진 감독은 메이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이 이처럼 메이스 칭찬에 앞장선 이유는 마침내 그에게서 볼 수 없던 '한가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바로 패스다.


이번 시즌 메이스의 득점력은 10개 구단 외국선수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다. 17일 경기 전까지 38경기에서 22.4득점(전체 4위) 11.9리바운드(4위) 1.95스틸(4위)로 활약해왔다. 자유투도 경기당 3.71개로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려왔다.


하지만 기록이 전부는 아니다. 팀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 패스가 적시에 안 나온다는 것. 게다가 2.5개 씩 던지는 3점슛도 종종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선수들은 팀 미팅을 소집해 메이스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 힘든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이스에게는 집중견제에 대한 짐을 덜어줄 선수들의 움직임이, 선수들에게는 움직이는 만큼 좋은 타이밍에 나오는 패스가 필요했다.


전주 KCC전은 발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메이스는 어시스트 7개를 기록했다. LG는 86점을 기록했다. 메이스에 대해 김진 감독은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조)성민이가 가세한 덕분에 외곽 시도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삼성 이상민 감독도 이런 메이스를 견제했다. 이 감독은 “힘, 높이, 속공 가담은 물론 외곽슛까지 갖춘 선수다. 이제 리그에 적응하며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라틀리프와 크레익도 골밑에서 뒤지지 않으니, 골밑 보다는 외곽을 견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이스는 이날도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매 쿼터 꾸준한 득점력을 발휘하며 19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어시스트(2개)는 많진 않았지만 팀을 위해 몸을 불살랐다. 덕분에 LG는 삼성을 상대로 85-80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삼성전 홈에서 10연승과 홈 4연승을 동시에 챙겼다. 또한 인천 전자랜드(18승 22패)와도 한 경기 차이로 벌리며 6위 자리를 지켰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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