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찬홍 기자] 2016년 12월 16일. 농구계의 큰 별이 졌다. TNT의 베테랑 리포터 크레익 세이거가 백혈병 투병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가슴속에 남아있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 전야제 두 번째 행사인 3점슛 컨테스트 이후 세이거의 추모 행사 영상이 나왔다. 영상이 끝나고 TNT의 리포터 어니 존스가 추모 연설을 이어갔다. 보스턴 셀틱스의 레전드 빌 러셀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이어가면서 세이거를 기렸다.
어니 존스는 세이거의 장학재단을 위해서 이벤트를 열었다. 1분간 3점슛 하나에 1만불에 달하는 거금을 세이거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행사였다. 존스의 설명 이후 코트에서 정장을 벗고 한 남자가 뛰어나왔다. 그 주인공은 인디애나 출신 NBA 전설의 슈터 레지 밀러. NBA 통산 3점슛 2위에 달하는 밀러(2,560개)는 코트에 들어서면서 뜻깊은 행사에 참여했다.
밀러가 코트에 들어서자 많은 선수들도 행사에 동참했다. 3점슛 컨테스트 결승전에 올랐던 에릭 고든(휴스턴),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켐바 워커(샬럿)를 비롯하여 평상복을 입고 있던 제임스 하든(휴스턴), 더마 드로잔(토론토)까지 발 벗고 나섰다. 그리고 WNBA의 전설인 캔디스 파커까지 나왔으며 많은 셀레브리티들이 코트로 나와 함께했다.
그리고 1분간 이들은 모두 13개의 슛을 성공시켜 13만불 기부에 성공했다. 이후, NBA 최고의 슈터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나와서 하프라인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커리가 슛을 실패했지만 행사는 끝나지 않았다. 세이거의 손자를 샤킬 오닐이 목마를 태워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총 50만불 기부에 성공했다.
세이거는 세상을 떠났지만 하늘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행복했을 것이다. 추모가 끝나고 “고마워요. 세이거”라는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장내 아나운서는 세이거를 농구계의 과거이자 현재며 미래라고 표현했다. 어느 누구보다 농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세이거는 이제 더 이상 코트에서 볼 수는 없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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