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실버 총재 "反이민정책, 우리도 신경쓰고 있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2-19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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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준비 중인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는 여전히 이란, 수단, 소말리아 등 테러 위협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이 금지되어있다. 단,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 소지자는 입국 불허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인 이슈이지만, 한창 축제 중인 미 프로농구(NBA)는 이런 소식이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루올 뎅(LA 레이커스)과 쏜 메이커(밀워키 벅스)는 수단 국적도 갖고 있었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하메드 하다디나 아살란 카제미처럼 NBA와 연을 맺었던 선수들도 계속 미국 진출을 꾀하고 있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19일(한국시간), 올스타전을 맞아 연례 기자회견을 가진 아담 실버 총재는 주어진 시간동안 NBA와 자신의 입장을 충실히 피력했다.

이 가운데 이슈가 된 부분이 바로 이민 행정명령이었는데, 아담 실버 총재는 "우리도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실버 총재는 "NBA 선수 중 25%는 미국 외 나라에서 태어난 선수들이다. 우리도 해외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NBA 입장에서 본다면 모든 나라가 하나가 되어 최상의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지금의 규제 정책은 오늘날 NBA가 있기까지 기여해온 가장 기본적인 가치와는 대립되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법안의 효력이 잠정중단된 상태인 만큼, 제가 더 할 말은 없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실버 총재는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정보에 접근할 만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그 이상의 대답은 해주기 어렵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 리그 구성원만큼은 챙길 것이다. 우리 리그에도 수단에서 태어난 선수가 2명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NBA 식구들에게 끼칠 영향을 검토할 것이며, 우리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 지도 알아볼 것이다"라고 믿음직스러운 말도 남겼다.

한편 실버 총재는 샬럿에서 개최지를 옮긴 것에 대해서는 성(性) 소수자 차별법이 완화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개최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실버 총재는 "2019년에는 꼭 개최할 수 있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 "리그에는 아프리카 태생 선수가 14명이 있다. 또 부모가 아프리카 태생인 선수도 있다. 우리는 아프리카를 중요한 시장이라 생각한다. 곧 남아프리카에서도 농구 저변을 넓히기 위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황리에 올스타 토요일 행사를 마친 NBA는 20일 오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NBA 올스타게임을 치른다.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손대범 기자, 2016년 기자회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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