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의 변화, 포스트업을 즐기고 있다

곽현 / 기사승인 : 2017-02-22 2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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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곽현 기자] 경기는 비록 패했지만, 박지수(19, 193cm)의 플레이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바로 포스트업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정통 빅맨으로서의 위용을 갖춰가는 박지수다.


2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


이날 KB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1쿼터부터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득점을 쌓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 동안 KB는 삼성생명에 약했다. 6라운드까지의 맞대결에서 1승 5패로 밀리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박지수의 높이를 잘 제어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 만난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배혜윤, 김한별이 박지수를 잘 막아주고 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번 시즌 신인 1순위인 박지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차 프로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우리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0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는가 하면 이전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는 13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도 박지수는 삼성생명 수비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가장 눈에 띈 점이라면 박지수가 포스트업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박지수는 고교 시절만 해도 큰 신장과 긴 팔을 이용한 높이가 좋긴 하지만 몸싸움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때문에 힘 좋은 상대가 버티는 수비를 하면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 한다는 지적을 받곤 했다. 여자농구 레전드인 박찬숙, 정은순 등도 박지수가 좀 더 골밑에서 센터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바 있다. 그래야만 박지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것.


박지수는 이날 힘이 좋은 배혜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속공 상황에서 계속해서 골밑에서 포지셔닝 싸움을 벌였다.


패스가 제 때에 들어가면 득점 확률이 상당히 높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박지수가 드리블을 칠 때 계속해서 스틸을 노렸다. 도움수비도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외국선수들에게 좋은 패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기존대로 수비에서의 위력도 여전했다. 착실히 리바운드를 잡았고, 블록슛으로 기를 꺾었다.


삼성생명의 대비책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박지수의 더블팀을 적극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이 터프하게 도움수비를 들어가며 박지수의 실책을 유발시켰다. 박지수는 후반 들어 지친 듯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공을 자주 놓쳤다.


2쿼터까지 앞서가던 KB는 후반 들어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토마스를 앞세운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지 못 하며 55-67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박지수는 팀 최다인 24점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으로 활약했지만, 실책을 8개나 범한 것이 뼈아팠다. 상대 도움수비에 대응하는 요령이 다소 부족했다.


KB로선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삼성생명에게 패한 점이 아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박지수가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는 등 점차 성숙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점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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