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전자랜드가 LG를 꺾고 다시 6위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0승 23패로 LG(19승 23패)를 7위로 밀어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짚였다.
초반부터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경기에 앞서 준비한 조성민, 김시래에 대한 견제가 잘 먹혔다. 유도훈 감독은 김시래를 신장 우위에 있는 박찬희에게 맡겼고, 조성민에 대한 수비는 차바위에게 맡겼다.
이 부분이 경기 초반부터 잘 이루어지며 전자랜드는 1쿼터를 16점차(25-8)로 앞선 채로 마쳤다. 박찬희는 4득점을 챙기며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김시래의 득점은 단 1점에 그쳤다. 차바위는 조성민을 끈질기게 수비하며 1쿼터 3점에 그치게 했다. (이날 LG 김시래는 17득점을 성공했지만, 조성민의 득점은 단 3점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유 감독은 “초반부터 조성민을 잘 막았다. 차바위가 잘 막아줬다. (제임스)메이스의 경우는 (아이반) 아스카와 (커스버트)빅터가 번갈아가며 힘 싸움을 벌였던 것이 잘됐다. 김시래에 대한 수비도 선수들이 미스매치 상황에서 잘 해냈고, (정)영삼이도 어려운 시기에 득점했다”라고 선수들을 고루 칭찬했다.
유 감독의 말처럼 2,3쿼터에 외국선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메이스(17득점)와 리틀(20득점)에게 37득점을 허용했지만 빅터(14득점)와 아스카(12득점)도 26득점을 올렸다. 11점차가 나긴 하지만 LG는 두 선수와 김시래(17득점)에게 득점이 쏠린 반면, 전자랜드는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만족스러운 경기력에 유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 아스카에 대한 교체로 제임스 켈리는 불러들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켈리는 23일 전자랜드에 와서 몸 상태를 점검한다. 유 감독은 “아스카는 애초 수비나 20+득점을 바라고 뽑은 선수는 아니다. 수비나 어려울 때 득점에 가담해준 것이 컸다”며 아스카를 지켜본 소감을 정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1대1을 하는 건 빅터와 마찬가지로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LG를 누르고 6위를 탈환한 유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한 경기가 중요하다. SK전(25일)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의를 다졌다.
반면 LG 김진 감독은 1쿼터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고 패인을 밝혔다. 김 감독은 “경기 운영에 조금 문제가 있었다. 완급 조절이 필요했는데 서둘렀던 점이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준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LG는 박인태가 대신 나섰지만 정효근(202cm), 강상재(200cm)의 높이에 부담감을 안고 있었던 것. 김 감독은 “(기)승호가 그 부분을 풀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안되면서 찬스를 많이 내줬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7위로 내려앉았지만, 플레이오프가 좌절된 것은 아니다. 아직 정규리그 12경기가 남았다. 김 감독은 “앞으로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안 됐던 부분들을 잘 상기하면서 앞으로를 준비하겠다"며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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