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GC, 연장 끝에 KCC 꺾고 30승 고지 선착

김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17-02-23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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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성진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KGC인삼공사의 질주가 계속됐다. 4연승과 함께 단독 1위 자리 자물쇠를 더 단단히 잠갔다. 시즌 30승 고지를 밟으며 2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도 1.5게임차로 벌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전주KCC와의 경기에서 86-77로 이겼다.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12리바운드 7블록)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오세근(15점 16리바운드)과 이정현(15점 5어시스트), 키퍼 사익스(14점 3스틸)도 힘을 보탰다. 신인 박재한(12점)도 1쿼터부터 3점슛을 넣는 등 제 몫을 다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34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혼자 9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무너졌다. 골밑에서는 아이라 클라크(11득점)와 한준영(11득점 7리바운드)이 버텨주었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1쿼터는 양 팀 모두 팽팽했다. KCC는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린 에밋이 공격을 이끌었다. 정확한 3점슛과 개인기를 앞세운 돌파로 점수를 쌓았다. 무엇보다 신인 한준영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었다. 골밑에서 두 차례 득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는 사이먼과의 몸싸움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이 골밑에서 첫 득점으로 올리며 시작했다. 이정현과 오세근은 속공찬스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또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전한 박재한도 정확한 3점슛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팀을 이끌었다. 1쿼터는 KCC가 20-18로 앞선 채 마무리 지었다.

2쿼터초반에는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사이먼과 사익스가 차례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고, 양희종도 깔끔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35-2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KCC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클라크가 적극적인 공격리바운드와 골밑득점으로 추격을 주도했다. 에밋도 팁인 득점과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다양한 공격루트로 맹추격했다. 결국 분위기를 뺐기지 않고 12점차로 벌어졌던 점수를 2점차(38-40)로 좁히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KCC는 에밋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계속 유지했다.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이현민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또 클라크와 엘리웁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이 골밑에서 높은 벽을 자랑하며 쉽게 득점을 올렸다. 사익스도 과감한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받아쳤다. 또 박재한의 정확한 3점슛으로 56-52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 쪽으로 기울 것 같았던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예측이 어려워졌다. KGC인삼공사는 김철욱의 중거리 슛과 이정현이 연속으로 3점슛 2방을 꽂아 넣으면서 66-57로 도망갔다. 골밑에서는 사이먼이 계속해서 잘 받쳐주면서 경기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KCC도 홈에서 쉽게 당하지 않았다. 한준영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면서 끝까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2분여를 남기고 박경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3.6초를 남기고 에밋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동점(73-73)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추가 자유투를 놓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는 KC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에밋이 침착하게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선사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에게 쉬운 점수를 내준 게 화근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 오세근, 박재한이 자유투로만 5점을 성공시키면서 79-75로 도망갔다. 이어서 박재한의 패스를 받은 사이먼이 골밑에서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키면서 쐐기를 박았다. 시즌 30승 고지에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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