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굳건히 코트를 지키는 선수가 있다. 바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문태종(42, 197cm)이다.
1975년생인 문태종은 한국나이 마흔 셋의 노장이다. 아들 뻘 되는 선수들이 리그에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문태종은 여전히 오리온의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문태종은 23일 열린 SK와의 경기에서도 후반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 나이 탓에 출전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출전하는 시간만큼은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문태종이다. 승부처에 정확한 3점슛을 비롯해 포스트업, 돌파 등 가리지 않고 득점을 해준다. 이날도 4쿼터 중요한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문태종과 동갑내기 선수가 있다. 바로 KCC에서 뛰고 있는 외국선수 아이라 클라크(42, 200cm)다. 클라크가 6월 15일생, 문태종이 12월 1일생으로 클라크가 약 5개월가량 더 빨리 태어났다.
클라크는 23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전하며 역대 최고령 선수(41세 8개월 8일)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최고령 선수인 이창수(전 LG, 당시 41세 8개월 4일)보다 4일을 더 산 후 경기를 뛴 것이다.
문태종은 클라크에 대해 “클라크가 나보다 몇 개월 더 빨리 태어났다(웃음)”며 “클라크는 이번이 프로 20번째 시즌이라고 하더라. 난 19번째 시즌이다. 클라크를 보면서 나도 한 시즌 더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태종은 출전시간만 조절된다면 다음 시즌도 키 식스맨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이타적인 플레이스타일, 승부사 기질은 여전히 그를 코트 위에 남게 하는 요소다.
문태종은 은퇴에 대한 질문에도 “아직 마음속으로 결정하지 못 했다. 출전시간이 적기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태종은 클라크의 최고령 기록을 깨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기록 때문에라도 다음 시즌까지 뛰는 걸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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