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3득점과 더블더블을 작성한 서울 삼성이 원주 동부를 꺾고 활짝 웃었다.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 1승 3패로 열세에 있었고, 5라운드 전적도 부진했지만 이 경기 승리 덕분에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삼성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85-77로 승리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3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벌써 24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마이클 크레익이 14득점(3점슛 2개), 문태영이 12득점(3점슛 2개)으로 뒤를 받쳤다. 김태술과 이시준도 각각 9득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삼성은 29승 14패가 되며 2연승 가도에 올랐다. 1위 KGC인삼공사를 1경기로 따라잡으며, 3위 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가 될 위기 또한 모면했다.
반면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5득점, 로드 벤슨이 14득점 12리바운드(28경기 연속 더블더블)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3승 21패로 2연패에 빠지며 울산 모비스와 승차는 없으나 승률에서 밀리며 5위가 됐다.
기선제압은 동부가 했다. 벤슨의 선취점에 김주성의 3점 플레이가 이어졌다. 이어 허웅이 빈 공간을 노리며 득점에 성공, 7-0까지 만들었다. 그러자 삼성은 김준일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라틀리프와 임동섭에 이어 김태술과 문태영까지, 자유투로만 8득점을 몰아넣으며 4분 48초를 남기고는 12-11로 역전까지 이뤘다. 이후 문태영은 3점슛 2개를 보태며 우위를 굳히기에 나섰다. 그러자 동부는 박지현과 김주성의 외곽포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김주성과 맥키네스가 8득점을 합작하며 동부는 27-22, 5점 차 리드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가 되자 두 팀의 외곽슛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김태술과 크레익, 박지현과 윤호영의 3점슛이 교대로 림을 갈랐다. 그러나 삼성도 이내 기회를 잡았다. 동부의 야투 난조와 실책을 틈탔다. 크레익이 3점슛 포함 7득점을 몰아넣었고, 4분 24초를 남기고는 주희정의 3점슛이 터졌다. 40-39, 다시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2쿼터 내내 리드를 지켰다. 이시준의 3점포와 김준일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49-45, 4점 차까지 앞섰다.
후반, 동부는 맥키네스의 골밑 공습으로 삼성을 위협했다. 그러나 삼성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 속에 라틀리프의 속공 덩크슛까지 나오며 57-49까지 달아났다. 그럼에도 동부는 끊임없이 추격에 나섰다. 4분 57초를 남기고 이지운의 3점슛과 허웅의 속공 레이업으로 58-59, 1점 차까지 삼성을 따라잡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도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주희정의 3점슛과 라틀리프의 연속 4득점으로 68-62, 위기에서 벗어난 채 4쿼터를 맞았다.
삼성은 4쿼터 이시준의 3점슛과 문태영, 라틀리프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83-73으로 달아났다. 승리를 예감하는 순간이었다. 동부는 벤슨과 김주성이 분전했지만 더 간격을 좁히진 못했다.
삼성은 26일 울산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동부는 같은 날 창원 LG와의 홈경기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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