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KGC인삼공사의 맞대결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외국선수 오데리언 바셋(32, 185cm)과 키퍼 사익스(24, 178cm)의 매치업이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내내 경기력이 일관되지 않아 양 팀 감독들을 고민하게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 닮은 점은 하나 더 있었다. 마침내 동료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내며 비중을 늘려간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두 선수의 매치업에서 웃은 쪽은 어디일까? 이 대결에서 웃은 쪽은 오리온이었다. 89-86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바셋은 12득점 7어시스트로 승리 선봉에 섰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로 활기를 더했다.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아냈다. 추일승 감독이 칭찬하는 “동료들을 살려주며 득점하고 있다”는 모습이 비교적 잘 나왔다.
1쿼터 후반 에런 헤인즈와 교체 투입된 바셋은 2쿼터 내외곽으로 뿌려주는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공격을 도왔다. 3쿼터도 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보태며 헤인즈의 조력자 역할을 해냈다.
그의 진가는 4쿼터에 잘 발휘됐다. 점수가 필요했던 4쿼터 초반, 4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에 응수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72-67로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사익스도 만만치 않았다. 바셋에게 몇 차례 당하긴 했지만 나름 좋은 슛 감을 보인 사익스였다. 후반에만 3점슛 3개를 꽂으며 대추격전을 주도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2점차(86-88)에서 더 좁히지 못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이 활약했고, 반대로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이 깜짝 3점포를 꽂긴 했지만 주력 선수들의 분투가 부족했다.
경기를 마친 양 팀 감독은 두 선수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점점 바셋의 공격에 대한 선택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를 콕 짚어 칭찬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점수를 좁힌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3연승에 성공한 오리온은 내달 3일 창원 LG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에 앞서 KGC인삼공사가 먼저 26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 사진_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