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들’ 정영삼의 특별했던 400번 째 경기

김수열 / 기사승인 : 2017-02-25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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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수열 기자] 정영삼(33, 188cm)이 맹활약을 펼치며 개인 통산 400번째 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6-66으로 승리했다.


6강 진출 라이벌 중 한 팀인 서울 SK와의 경기였기에 전자랜드는 이 날 꼭 승리가 꼭 필요했다. ‘주장’ 정영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7점은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정영삼은 이 날 돌파, 중거리슛,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팀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는 SK 에이스인 테리코 화이트(25득점, 3점슛 5개)를 수비하기도 했다.


진가가 발휘된 시점은 4쿼터였다. 정영삼은 팀의 득점이 필요할 때 해결사로 나섰다. 4쿼터, 팀이 추격을 당하던 때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정영삼은 “중요한 시기에 홈 4연전 중 3승 1패를 해서 다행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인 것처럼 소중하다. 지난 경기 승리 후 오늘 경기도 승리해서 기분 좋다. 다음 경기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는데 부산-울산 2연전에서 꼭 승리해서 이번 승리가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영삼은 올 시즌 전자랜드의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자주 보이며 많은 언론에 비판 대상이 되기도 했다.


정영삼은 “주위에서 부진했다, 기복이 심하다, 등의 말이 많았다. 사실 내 실력이기 때문에 인정했다. 아마 계속 이런 의견들을 부정했다면 더 안됐을 것이다. 감독님도 미팅을 통해 많은 힘을 주셨다. 감독님의 믿음 역시 최근 경기력이 좋은 이유다”라고 했다.


비록 최근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타팀에게 정영삼은 가장 막아야 할 선수다. 이에 팀 내 최고 수비수나 변칙 수비를 통해 정영삼을 괴롭힌다.


이런 수비에 막힐 때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 원동력은 팀 동료 정병국이었다. 정영삼은 “항상 푸쉬하고 부딪히며 고전하는 경우가 최근 많았다. 이에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병국이의 움직임을 유심히 봤다. 스크린을 이용하거나 슛 타이밍은 정말 배울 점이 많았다. 친구지만 많이 물어보고 서로 의지를 많이 한다. 병국이의 움직임을 보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동기 정병국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경기 후 전자랜드 팬들은 정영삼에게 특별한 케잌을 선물했다. 바로 오늘 경기가 정영삼의 400번 째 경기였던 것. 사실 데뷔 이후 줄곧 한 팀에서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정영삼에 대한 인천 팬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정영삼이 아무리 부진해도 전자랜드 팬들은 정영삼에 대한 별다른 비판이 없다. 믿고 지켜보는 편이다. 정영삼은 이 날 팀이 6강 싸움에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좋은 활약을 하며 팬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와 함께 400경기 케잌 초를 불며 400경기를 자축했다. 전자랜드 팬들의 사랑과 함께 정영삼이 남은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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