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득점 9어시스트’ 이현민, “에밋과 국내 선수 공격 분배 노력 중”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02-28 22:2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실내/김찬홍 기자] “공격을 분배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

이현민이 속한 전주 KCC는 28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5-85로 승리했다. 33득점을 올린 안드레 에밋의 활약이 눈부셨지만 뒤에는 완벽하게 경기를 조율한 이현민(34, 174cm)이 있었다.

이현민의 날카로운 패스는 삼성의 코트를 연달아 찔렀다. 1쿼터에 5득점과 4어시스트로 출발한 이현민은 2쿼터부터 동료 선수들의 기회를 잘 살려주며 컷인 패스를 연달아 성공했다. 경기 종료 막판에는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끝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이현민은 “1위 팀을 상대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득점이 여러군데에서 나오면서 경기를 할 수 있던 게 기분이 좋다. 감독님이 주문하신 것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현민은 KCC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에밋의 부상 기간 동안 송교창, 김지후, 최승욱 등 어린 국내 선수들이 성장을 이루면서 에밋의 복귀 이후 더욱 더 이현민의 역할은 중요해졌다.

“모든 선수들에게 패스를 해야겠지만 에밋에게만 몰아주다보면 감독님의 눈치가 보이기도 한다(웃음). (송)교창이는 속공에서 이점이 많은 선수라 잘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에밋은 세트 플레이에 잘 살려주려고 한다. 다만, (김)지후를 살려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 조금 안타깝다”

이현민의 이번 경기 슛거리는 평소보다 더 멀었다. 보통 선수들이라면 3점슛 바로 앞에서 슛을 던지겠지만 이현민은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3점슛을 던졌다. 이현민이 넣은 3개의 3점슛 모두가 기존 거리보다 먼 곳에 던져 성공시킨 것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이현민은 “조금 먼 거리에서 던지는 게 편하다. 다른 사람들에겐 슛 찬스여도 내 키에서는 슛 찬스가 아니다. 내가 던지면 터프샷이 된다. 감독님도 많이 던지라고 주문을 하는데 완벽한 찬스에서만 슛을 던지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KCC는 이 날 승리로 단독 9위가 되었지만 현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 이현민은 “나쁘게 들릴지 몰라도 프로 선수는 연봉을 받는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지만, 다음 시즌 연봉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경기에 나가면 이기는 게 중요한 것이다. 후배들에게 그런 얘기를 많이 해준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찬홍 김찬홍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