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찬홍 기자] 2쿼터 7분 56초. 작전 타임 이후 KCC 사령탑 추승균 감독이 승부수를 꺼냈다. 바로 전방 압박 수비였다.
전주 KCC는 28일 서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85로 승리했다. 이 날의 승부처는 2쿼터였다.
24-21. 근소한 리드 속에서 작전 타임 이후 KCC는 조금 더 앞선 곳에서 수비를 시작했다. 전방 압박 수비를 통해 점수차를 벌리려는 추승균 감독의 심산. 송창용이 삼성 공격의 시작인 주희정을 밀착 수비하면서 공을 못잡도록 만들었다. 공 운반이 가능한 마이클 크레익도 이현민이 수비하면서 공을 가지고 있던 이관희는 패스를 제대로 줄 수가 없었다. 이현민의 작은 신장을 얕본 이관희는 크레익에게 높게 패스를 줬지만 이현민에게 막혔다. 아쉽게도 이현민의 손을 맞고 터치 아웃이 되면서 다시 삼성의 공격으로 넘어갔다.
급한대로 이상민 감독은 임동섭을 투입했고 삼성의 공격이 재개되었다. 임동섭이 볼 운반을 하던 도중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주는 패스가 어긋나면서 아이라 클라크가 공을 가로챘다. 공은 에밋에게 전달되었고 에밋이 라틀리프와 크레익을 모두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2쿼터 5분 18초 경에도 KCC는 전방 압박 수비를 펼치며면서 삼성이 하프 코트를 넘어오는데 방해를 했다. 이번에도 공 운반은 임동섭의 몫이었다. 최승욱이 임동섭을 막으면서 시간을 소모하게 만들었고 지속적인 협력 수비로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게 만들었다.
KCC의 강한 수비와 에밋의 맹활약으로 44-35로 전반전을 끝낸 KCC는 3쿼터 막판 클라크가 5파울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라틀리프가 집요하게 KCC의 골밑을 공략하면서 추격을 나섰지만 KCC는 끝까지 끈끈한 수비를 이어갔고 결정적인 송교창의 연속 블록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전방 압박 수비에 대해 “상대가 패턴 공격을 못하게 노력중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교체를 해가며 시도를 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완성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도 이런 수비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시즌 말미가 되면서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가면서 수비를 어느 정도 익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날 맹활약을 펼친 이현민도 ”예전에 외국 선수들이 이해를 못하다 보니 점점 안하게 되었다. 감독님이 최근에 다시 말씀하시면서 시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다른 쪽으로 뚫리면서 아쉬웠는데 보완을 하면서 더욱 탄탄한 수비를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시즌 말미가 되어가고 있지만 KCC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면서 순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KCC는 2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강한 수비를 통해 동부의 강한 높이에 맞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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