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 어시스트도 욕심난다.”
지난해 부산중앙고를 전국대회 3관왕으로 이끌고 고교 최대어로 주목 받았던 양홍석(19, 199cm)이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양홍석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선 ‘17회 김현준 장학금’ 시상식이 열렸다. 양홍석의 1년 후배인 부산중앙고의 서명진(18, 190cm)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홍석 역시 2년 전 ‘김현준 장학금’의 15회 수상자로 같은 자리에 있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바라본 양홍석은 “박영민 선생님을 보러왔다. 부산중앙고가 서울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있어 코치 선생님과 선수들이 서울에 있다”고 경기장을 방문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후배 서명진이 ‘김현준 장학금’을 받는 모습을 보고 “연습경기를 봤는데 잘하더라. 내가 나갔다고 해서 부산중앙고가 쉽게 무너질 것 같진 않다. 앞으로 열심히 하고 솔선수범해줬으면 좋겠다”며 흐뭇해했다.
장신이면서 빠르고,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춘 양홍석은 일찍부터 많은 대학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고심 끝에 양홍석이 선택한 행선지는 중앙대였다. 중앙대 입학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양홍석은 “중앙대에 온지 2개월 됐다. 힘들다(웃음). 부산중앙고와는 다른 중앙대만의 빠른 속공 농구에도 적응 중이다”며 “훈련할 때 집중하고 모든 걸 다 쏟아 부으려고 한다. 감독님도 자신감을 가지고 위축되지 말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중앙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12승 4패를 기록, 고려대와 연세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박지훈(KT), 박재한(KGC인삼공사), 김국찬(21, 192cm)이 팀을 이끌며 빠른 공수전환을 바탕으로 한 공격농구가 특기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박지훈과 박재한이 프로에 갔지만 김국찬이 건재하고 고교 랭킹 1, 2위로 뽑히던 양홍석과 박진철(20, 202cm)이 신입생으로 합류하며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힌다.
이에 대해 양홍석은 “(김)국찬이 형은 정신적 지주다. 국찬이 형이 팀을 잘 이끌어주고 코트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또 같이 팀에 합류한 (박)진철이도 있어 농구하기가 편하다. 정통 빅맨인 진철이가 골밑에 있으니 외곽슛이나 드라이브인을 마음껏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 대학농구리그는 오는 3월 13일 개막한다. 올해 대학농구는 지난 4년간 대학농구를 군림하던 고려대가 이종현(모비스), 강상재(전자랜드) 등의 프로 진출로 전력이 크게 약화되며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한다.
양홍석의 중앙대를 비롯해 허훈이 이끄는 연세대, 하도현이 버티는 단국대 등이 치열한 1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홍석은 “다른 팀들은 3, 4학년이 주축이지만 우리는 이번에 신입생들이 많이 들어왔다. 때문에 정규리그 때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열심히 해서 플레이오프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최대어 양홍석이 대학무대에도 그 명성을 이어갈지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 양홍석도 조만간 개막할 대학농구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많은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또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신인왕이 목표다.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도 욕심이 있다. 특히 중앙대는 득점할 선수가 많아 패스를 줄 곳이 많다. 꼭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맹봉주 기자,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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