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은희석 감독 “부담 줄이고 자신감 키우는 것이 중요”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3-03 0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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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2016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우승팀인 연세대가 KGC인삼공사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월 28일과 3월 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가졌다. 2패를 안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훈, 안영준, 김진용 등 주축 선수들의 손발을 맞춰볼 기회였다. 1차전(70-78)과 2차전(64-87)을 모두 졌지만 유기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고자 했고, 2차전에서는 에이스 허훈이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비관적인 내용은 아니었다.


경기 후 은 감독은 “허훈의 자리를 대체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기존의 1,2번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통해 그 부분에서 충분히 자신감이 생겼다고 본다. 당장 연습경기에서 메우긴 쉽지 않겠지만, 어떻게 보면 나머지 선수들이 발전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테스트할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허훈의 부상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진단 결과 근육이 찢어지거나 파열된 부분이 없어 13일 개막하는 2017 대학농구리그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정규리그 개막에 대해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경기에 뛰는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 선수들까지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부담감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가지고 있다. 그런 부담감을 자부심으로 가슴에 새긴다면 무너지지 않고,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천기범, 최준용, 박인태가 졸업했지만, 이 자리를 메울 자원들이 충분하다. 연세대에는 4학년에 허훈, 안영준, 김진용을 중심으로 2학년에는 김무성·김경원, 2017년 신입생으로 U18 대표팀에서 활약한 박지원(홍대부고 졸업)과 한승희(안양고 졸업)가 있다.


지난 2월에 떠난 미국 동계훈련에서도 이 선수들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은 감독은 4학년인 선수들에게 “후배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임무가 있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보다 팀에서 보낸 시간이 많으니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다부진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선수와 손발이 안 맞다’라는 말보다 후배들을 도와주고, 이끌어가겠다는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입생인 박지원, 한승희에게는 “두 선수 모두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한승희는 신장은 작지만 빅맨 스타일이다. 본인이 만들어낼 수 있는 외곽슛과 기동력에 대한 부분은 체중감량을 통해 보완했다고 본다. 박지원은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선수다. 결정지어야 할 때와 밀어줄 때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는 하도현-홍순규가 버티는 단국대, 양홍석과 박진철이 가세한 중앙대가 이들 자리를 위협할 전망. 강력한 대항마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은 감독은 “우승 후보들이 많다. 어느 팀 우승 여부를 떠나 경기에 좀 더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시즌이 개막하면 구분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형들과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력 점검을 마친 연세대는 오는 13일, 정규리그 개막 때까지 자체 점검에 나선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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