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 아스카도 분전..켈리 몸상태 아직.. 교체 고민중
[점프볼=곽현 기자] 제임스 켈리(24, 197cm)와 아이반 아스카(26, 194cm)를 놓고 전자랜드의 고민이 다시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지난 2일 제임스 켈리를 가승인 신청했다. 당초 더 빨리 신청을 하려했지만, 켈리의 마약 소지 혐의가 불거지며 승인이 오래 걸렸다. 다행히 켈리는 무혐의로 풀려났다는 것을 증명했다.
켈리에서 아스카로 교체를 한 후 성적이 주춤했던 전자랜드는 켈리를 다시 불러들여 교체를 고려했다. 한데 아스카의 교체를 고민하는 사이 팀 성적이 괜찮아졌다. 전자랜드는 켈리의 영입을 고려한 19일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플레이오프 경쟁권인 LG, SK를 물리친 게 의미가 컸다. 유도훈 감독 역시 LG, SK의 경기에서 아스카의 활약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켈리는 23일 입국했다. 아스카로서도 긴장이 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짐을 쌀 수 있기 때문.
아스카는 LG전에서 12점 4리바운드, 2블록, SK전에서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KT전에서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켈리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팀은 이기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스카의 터프한 수비, 부지런한 스크린과 허슬플레이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 외국선수를 페인트존 밖으로 밀어내는 수비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가승인 신청을 한 켈리는 3일 모비스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아직 교체를 결정하지 못 했다. 모비스 전에는 아스카가 뛴다.
트레이너와 함께 체력훈련을 시작한 켈리는 아직 만족스러운 몸상태를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고 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아직 몸이 완전치 않다. 뛰는 훈련을 시켰더니 다리 근육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2달 이상 쉬었기 때문에 체력,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지금까지 경기력을 놓고 보면 켈리와 아스카의 실력 차이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스타일에서 차이가 있다. 켈리는 공격적인 측면이 강하다. 내외곽 득점이 모두 능하고, 뛰어난 탄력을 이용한 득점 마무리 능력, 블록슛에 장점이 있다.
반면 아스카는 공격력은 보통 수준이다. 꾸준히 속공에 참여해 받아 넣는 득점, 중거리슛은 안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공격기술 자체는 뛰어난 건 아니다. 하지만 수비나 활동력에선 켈리보다 건실한 측면이 장점이다. 터프한 수비와 적극적인 허슬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 김동광 해설위원은 “켈리는 공격적인 선수다. 득점력이 뛰어나고 잘 뛰어준다. 반면 아스카는 수비에 더 특화된 선수다. 수비를 열심히 하고 궂은일을 잘 해준다. 두 선수의 장단점이 달라 팀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 유도훈 감독은 팀에 어떤 선수가 더 큰 장점을 주는지를 판단할 것이다”고 평했다.
유도훈 감독으로선 켈리의 가승인 신청 기간인 일주일 동안 마지막 선택을 해야 한다. 아스카의 경기력, 켈리의 몸상태가 올라오는 것을 비교해야 한다.
현재 7위 LG와의 승차는 3경기 차다. LG도 김종규가 돌아와 안심할 수 없다.
▲전자랜드전 첫 승 노리는 모비스
이번 시즌 모비스는 전자랜드에 한 번도 이기지 못 했다. 5라운드까지 전패를 당했다. 양동근과 이종현이 부상으로 빠졌던 경기까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둘이 모두 합류한 지난 5라운드 경기에서도 59-78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모비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있는 전자랜드다.
때문에 3일 울산에서 열리는 6라운드 경기에서는 반드시 설욕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모비스는 최근 동부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설 만큼 분위기가 좋다.
기대되는 매치업은 양동근과 박찬희의 포인트가드 대결이다. 양동근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득점력이 매섭고, 부지런한 활동량을 이용해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있다.
박찬희는 물오른 패스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속공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주는 능력이 절정에 올랐다. 슈팅능력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들 포인트가드들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기를 지배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종현과 강상재의 신인 대결도 볼거리다. 1일 열린 모비스와 SK 전에서는 이종현이 절친 최준용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종현은 1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매 경기 더블더블 가까운 기록을 내고 있는 이종현은 골밑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랜드 전에선 신장은 작지만 터프한 수비를 펼치는 아스카를 상대해야 한다. 몸싸움이 다소 약한 이종현으로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이종현이 아스카를 상대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만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강상재도 간간히 이종현과 매치업되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최근 외곽에서 더 공격을 많이 풀어가기 때문에 강상재의 외곽슛도 전자랜드로선 중요하다. 모비스가 전준범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워드진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에 강상재의 미스매치 활용도 중요하다. 강상재가 내외곽에서 활약해준다면 전자랜드는 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사진 - 이선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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