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입학문제 연루된 이민형 감독, 아직 조사중
-올 해도 강병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 참여
[점프볼=곽현 기자] 팀을 이끄는 수장, 감독이 빠진 채 팀을 운영 중인 고려대 농구부. 이러한 고려대의 현 체제는 올 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팀을 이끌던 이민형 감독이 지난 2015년 12월 부정입학 문제에 연루되며 학교로부터 무기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결국 고려대는 강병수 코치가 감독권한대행으로 지난 시즌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2015년까지 대학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대학농구의 절대적인 강호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이 감독 문제가 불거지며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팀 기둥인 이종현의 부상이 있긴 했지만, 연세대에 대학리그 우승컵을 내준 것도 이러한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이 감독의 부정입학 관련 수사는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감독은 신입생들의 입학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점프볼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찰 조사는 끝났다. 나도 어떤 이유 때문에 조사를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 알려주지도 않는다. 아직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로선 이 감독의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선뜻 감독직을 정리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 감독이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결이 난다면 다시 돌아와 팀을 이끌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아직 모른다”며 “일단은 강병수 권한대행으로 갈 것이다. 작년에는 좀 차질이 있었지만, 강 대행이 어느 정도 팀을 잘 추슬렀다. 감독이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현 체제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 달 미국 LA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올 해 대학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고려대는 LA에서 고등학교 졸업 선수들로 구성된 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강병수 코치는 “우리 팀 선수들과 수준이 잘 맞았다. 좋은 훈련이 된 것 같다”며 “지난 해 종현이, 상재가 있을 때보다는 당연히 전력이 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주전으로 뛰던 이종현, 강상재, 최성모, 정희원의 졸업 공백은 분명 클 것이다. 이제는 4학년이 된 김낙현을 필두로 박준영, 박정현, 전현우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 중에는 경복고를 졸업한 장신가드 김진영, 삼일상고 출신의 장신포워드 김준형이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골밑을 지켜야 할 박정현이 무릎부상으로 복귀에 시간이 걸린다. 강 코치는 “농구대잔치 때부터 안 좋았던 부분이 아직 낫지 않았다. 이번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 했다. 대학리그 개막전에는 뛰지 못 하지만, 3월 말 정도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대학리그 정상을 지켜온 고려대에게 올 해는 새로운 도전의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축 4학년들이 졸업을 한데다 이민형 감독의 공백도 계속되고 있기에 보다 단합된 모습이 요구된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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