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강현지 기자] “상대 선수 테크니컬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구를 던졌는데, 모두 실패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중거리 슛이 들어갔다.” 문태영(39, 194cm)이 4쿼터에만 10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를 삼성 쪽으로 기울였다.
서울 삼성은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83-73으로 이겼다. 4쿼터 초반 1점차(58-57)로 추격을 당해 가슴을 졸였지만, 문태영의 후반 집중력이 팀을 구했다.
삼성은 4쿼터 3분 42초를 남겨두고 5점차(69-64)로 앞서갔다. 이 때 김창모의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다. 김창모가 문태영을 밀었다는 이유였다. 점수차를 벌릴 천금의 기회. 그러나 문태영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자유투 실패는 문태영의 집중력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문태영은 중거리 슛을 포함해 벤슨을 상대로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7점을 추가하며 그 실수를 만회했다. 18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문태영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다했다.
경기를 마친 문태영은 “원주에서 이번 시즌 처음 이겼다. 게다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문태영은 2009-2010시즌 창원 LG에서 데뷔해 울산 모비스를 거쳐 서울 삼성까지 8시즌째 KBL에서 뛰고 있다. 12.7득점 4.3리바운드로 이번 시즌 가장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여전히 30분 안팎으로 코트에 나서며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비록 4라운드에 무릎 부상으로 2경기에서 결장했지만, 이후 또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현재는 컨디션이 좋다”라고 몸 상태를 전한 문태영은 “감독님이 연습량을 맞춰주기 때문에 좋다. 슛 감각 연습은 꾸준히 하고 있다. 남아서 슛을 연습하기도 하는데 그 부분이 도움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나이로는 어느덧 마흔인 문태영. 이제는 젊은 선수들이 문태영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 문태영은 임동섭, 김준일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해 “굉장히 승리에 굶주려 있는 것 같다. 서로 잘 챙기고, 분위기도 좋다. 팀 분위기 좋은데 ‘가족 같은 분위기로 하자’는 분위기다. 내 성격이랑 잘 맞아 선수들과도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승리 덕분에 삼성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이제 정규리그는 8경기가 남았다. 이미 울산 모비스에서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삼성에서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모비스에서 있을 때 3년 연속 그런 기회가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또 지금도 (우승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분 좋고 감사하다. 우승이라는 것은 모든 팀이 시작하기 전에 세우는 목표다. 우승이란 것 덕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팀 목표는 우승, 그럼 문태영의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코트 위에 섰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코트에 있을 때 리더십이나 농구에 대한 지식, 노력을 다 보여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동부와의 상대 전적을 3승 3패로 균형을 맞춘 삼성은 이제 LG를 만난다. LG에게는 2승 3패로 뒤지고 있다. 창원에서는 무려 10연패 중. 문태영은 오는 경기에 대해 “홈 경기인 만큼 승리하고 싶다. 수비를 잘 하고, 턴오버를 줄인다면 홈 승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며 LG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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