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이 오랜 라이벌에게 잊지 못할 패배를 안기며 2016년 8월부터 이어진 연승 숫자를 '11'로 늘렸다.
3월4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4쿼터 후반 4명의 선수만이 코트에 나서는 악조건 속에서도 심혁보(34점,8리바운드)가 결정적인 자유투 6개를 연달아 성공 시킨 101경비단이 현대 모비스를 90-87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101경비단과 현대 모비스의 라이벌 역사는 리그를 대표하고 있다. 가깝게는 2016년 2차대회 디비전1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은 매 시즌 명승부를 펼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시즌 현대 모비스의 결장 속에 101경비단이 압도적인 전력 차로 5번 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시즌 일찌감치 시즌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된 두 팀은 역시나 명승부를 펼치며 리그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안종호, 이철우, 정주원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현대 모비스는 부상 중이던 곽남혁과 박일현이 복귀하며 전력 공백화를 최소화 했다. 이에 맞선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은 김남태, 조충식 등 빅맨들이 모두 결장하며 전력의 공백을 피하지 못했다. 교체 선수마저 부족했던 101경비단이었다.
나란히 전력의 공백을 피하지 못한 두 팀이었지만 모처럼의 맞대결은 역시나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이 모처럼 코트로 돌아온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라이벌 전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오원석의 3+1점슛과 이동현의 바스켓 카운트로 경기 초반 현대 모비스에게 화끈한 인사를 건넨 101경비단은 심혁보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 초반 14-3의 리드를 잡았다. 8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현대 모비스에게 적응할 여유를 주지 않는 101경비단이었다. 경기 초반 연속 3점 플레이로 기세를 올린 101경비단은 이동현, 오원석, 심혁보가 1쿼터 나란히 7득점에 성공하며 23-13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오랜 라이벌을 상대로 1쿼터부터 10점 차 리드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2쿼터 초반 3번 연속 실책을 범하며 현대 모비스에게 부활의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점수 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에서 오히려 자신들의 실수로 추격의 빌미를 내준 101경비단은 현대 모비스 정훈희에게 연달아 2+1점슛을 내주며 26-21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현대 모비스 센터 이동성에게 골밑을 내준 101경비단은 파울로 현대 모비스를 저지하기에 급급했고, 이 사이 기다리던 이형종의 첫 3점포가 터진 현대 모비스는 30-30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 현대 모비스의 기세에 밀려 동점을 허용한 101경비단.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던 101경비단은 2쿼터 중반 현대 모비스 이형종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위기를 맞은 101경비단은 오원석이 경기의 템포를 올리며 추상원의 3점슛과 이동현의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냈지만 2쿼터 종료와 함께 이형종에게 3점 버저비터까지 내주며 43-41로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치게 됐다.
현대 모비스 정훈희와 이형종에게 2쿼터에만 3점 플레이 6개를 허용하며 리드를 뺏긴 101경비단은 3쿼터 들어서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현대 모비스의 센터 곽남혁이 코트에 투입된 것. 전반 내내 현대 모비스 이동성에게 쩔쩔맸던 101경비단은 3쿼터 들어 이동성, 곽남혁 트윈타워를 가동한 현대 모비스의 전략에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조충식, 김남태의 결장으로 빅맨이 전혀 없었던 101경비단은 3쿼터 들어 현대 모비스의 골밑 공격을 파울로 저지하는데 급급했고, 3쿼터 초반 연속 6개의 자유투를 허용하며 골밑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골밑의 열세 속에 공격이 멈춘 101경비단은 현대 모비스의 +1점선수인 정훈희에게 연속 속공까지 허용하며 54-45까지 뒤쳐지고 말았다.
3쿼터 초반 코트 밸런스가 무너지며 완전히 주도권을 내준 101경비단. 3쿼터 중반 이동현, 심혁보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현대 모비스 정훈희에게 3쿼터에만 16점을 내준 101경비단은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73-63으로 3쿼터까지 10점 차의 열세를 피하지 못했다.
2쿼터와 3쿼터 연속으로 30점을 실점하며 수비의 붕괴를 보인 101경비단의 고난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현대 모비스의 트윈타워를 막지 못하며 4쿼터 중반까지 10점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것. 101경비단의 위기는 4쿼터 중반 절정에 다다랐다. 6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던 101경비단은 4쿼터 초반 이동현이 5반칙 퇴장당하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4쿼터까지 팀 공격을 이끌던 이동현의 퇴장은 101경비단에게는 너무 큰 손실이었다. 하지만 101경비단의 위기는 하이라이트를 남겨두고 있었다.
이동현의 퇴장 이후에도 심혁보와 오원석의 활약으로 79-78까지 점수 차를 좁혔던 101경비단. 그러나 경기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추상원마저 5반칙 퇴장을 당한 101경비단에게 더 이상의 교체 멤버는 없었고, 위기의 101경비단은 4명의 선수로 남은 시간 현대 모비스를 상대해야 했다.
우승 후보들의 싸움에서 5대4의 싸움이 펼쳐졌다. 리드는 현대 모비스에게 있었다. 누가 봐도 경기의 무게 추가 급격히 현대 모비스 쪽으로 기우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5대4의 절대적인 열세 상황에서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던 101경비단은 심혁보가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1분30초 전 현대 모비스 박일현에게 스틸을 당하며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던 101경비단은 빠른 시간 안에 심혁보가 득점에 성공하며 82-81의 1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그리고 101경비단에 행운이 따랐다. 경기 종료 48초 전 동점을 노리던 임승형의 3점슛이 에어볼이 되며 희망이 사라질 뻔 했던 101경비단은 임승현의 에어볼이 골밑에 있던 오원석에게 어시스트가 되며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1점선수인 오원석은 동료의 실수를 2+1점슛으로 연결했고, 기사회생한 101경비단은 이어진 수비에서 현대 모비스의 실책까지 유도해내며 자신들의 패배를 예측하던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기세가 오른 101경비단은 경기 종료 30초 전 심혁보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 리바운드 성공 이후 자유투를 얻어낸 심혁보는 침착하게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마지막 순간 86-84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101경비단은 승부를 걸었다. 2점 앞선 가운데 남은 시간이 30초나 있었지만 곧바로 파울 작전에 나선 것. 101경비단의 작전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현대 모비스 박일현이 자유투 1개를 실패하며 경기의 무게 추가 101경비단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막판 5대4의 절대적 불리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적적인 역전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역시나 파울 작전으로 나선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심혁보가 6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라이벌 현대 모비스에게 오랫동안 잊지 못할 패배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5대4의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심혁보가 4쿼터에만 19점을 퍼부으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101경비단은 마지막 순간 동점을 노리던 현대 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3점 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경기부터 짜릿한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나란히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했지만 현대 모비스와 다시 한 번 명승부를 연출한 101경비단은 2016년 8월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리며 시즌 첫 승과 함께 리그 11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1경비단 심혁보가 선정됐다. 경기 막판 5대4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6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극적인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 심혁보는 "주축 선수들의 결장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데 현대 모비스는 역시나 까다로운 상대였다. 모처럼 경기에 나서며 초반 흔들리는 듯 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본인들의 기량이 나왔다. 덕분에 너무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4명의 선수만이 코트에 남았을 때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귀한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잊지 못할 승리이다."라고 시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4명의 선수가 남았을 때도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밝힌 심혁보는 "어렵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예전에도 4명의 선수로 경기를 펼쳤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대 모비스가 마지막 순간 방심하며 플레이가 흔들렸던 것이 우리에게는 행운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도 착실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힌 심혁보는 "연승은 신경 쓰지 않는다. 앞으로 팀의 더 연령이 높아지기 때문에 체력 보강을 가장 최우선으로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과 조직력을 맞추는데 집중하겠다. 이번 시즌 디비전1에 새로운 팀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결과*
101경비단 90(23-13, 18-30, 22-30, 27-14)87 현대 모비스
*주요선수기록*
101경비단
심혁보 3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동현 32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오원석 19점, 15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
현대 모비스
정훈희 2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상목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이동성 16점, 10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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