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아름 기자] 왕좌를 향한 치열한 전쟁이 시작됐다. 전력을 다해 정면승부를 펼쳐야 할 순간, 바로 6라운드 경쟁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그러나 정작 힘을 내야 할 시기에 고양 오리온에게는 걱정거리가 닥쳐왔다.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첫 경기가 열린 4일 안양실내체육관. 경기 전 추일승 감독은 “애런 헤인즈는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보다 (오데리언) 바셋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의 경기에 있어 오데리언 바셋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오리온은 단신 외국선수로 바셋을 영입했다. 조 잭슨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조 잭슨이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만큼, 바셋 역시 그와의 비교를 피할 수는 없었다. 시즌 초반, 추일승 감독은 바셋에 대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타적인 플레이는 좋지만, 본인이 어느 정도 공격에서 임팩트를 보여야 그 점이 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다면 시즌이 끝을 향해 가는 지금은 어떠할까. 추 감독은 바셋에 대해 “지난 시즌과 비교하자면 조 잭슨에 비해 슛 성공률이 떨어진다. 승부욕 또한 아쉽다”라고 전했다. “조 잭슨은 어떻게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던 선수였다”라고도 회고했다.
바셋은 이날 경기 전까지 45경기에서 평균 14.1득점 3.7리바운드 4.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고 있었다. 추 감독은 바셋의 폭발력이 동료들과 시너지를 이루길 바라고 있었다.
“밖에서 선수들에게 기회를 봐주면 좋을 것 같다. 공을 무리하게 끌지만 않으면 될 듯하다”며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를 내다봤다.
그러나 기대했던 바셋의 공격력은 이날 경기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아예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 LG전에서 입은 발목 부상 여파였다. 이미 최진수가 훈련 중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예고된 가운데, 바셋의 공백은 오리온에게 큰 타격이었다.
“괜찮다고 해서 엔트리에 넣었는데 경기 전 몸 풀고 난 후 통증이 심하다고 하더라.” 경기 후 추 감독이 밝힌 바셋 결장 배경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중 김동욱 또한 부상을 입은 것이다. “무릎에서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 바셋보다 동욱이가 더 심각한 것 같다.” 이로써 경기 전 빅맨들을 걱정했던 추 감독에게는 또 다른 걱정이 생기게 됐다.
기나긴 레이스의 마지막 구간에 접어든 오리온. 5라운드까지 KGC인삼공사, 서울 삼성과 함께 가장 앞에서 달린 오리온에게 ‘부상’이라는 장벽이 나타났다. “남은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추 감독의 말대로 그 장벽을 넘기 위해선 남은 선수들의 합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걱정에 걱정이 겹친 오리온은 과연 이 장벽을 어떻게 넘을까. 오리온의 남은 8경기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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