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강현지 기자] “양날의 검이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마이클 크레익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나와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선수다. (리카르도)라틀리프와 문태영이 크레익과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기복을 줄이고 6라운드에서 다시 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1위를 지키고 있는 이 감독은 이렇듯 거듭 미팅을 가지며 통통 튀는 그를 달래왔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BL을 찾은 크레익은 미식축구 선수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크레익은 육중한 체구에 비해 탄력은 물론, 패스웍까지 갖췄다. 이는 시즌 초반 삼성의 상승세에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아쉬운 면도 있었다. 무리하게 덩크슛을 시도하는가 하면 공을 잡으면 본인 공격부터 살폈다. 이는 김태술의 역할이 줄어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평균 6개(5.8)에 가까운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태술이 4라운드 이후 4.5개밖에 만들지 못했다. 단순한 수치뿐 아니라 코트에서 보여지는 김태술의 영향력 또한 반감됐다.
이에 이 감독은 4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크레익과 미팅을 하고 있다. 해외 리그 경험이 적고, 흥이 나야 제 플레이가 나오는 스타일인데 꾸준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독과의 대화에는 한계가 있는 법. 이 감독은 "내가 이야기해주는 것과 선수가 이야기해주는 것이 다르지 않나. (김)태술이와도 계속 이야기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주문이 통한 것일까. 이날 크레익은 수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동부전에서 수비를 열심히 했다"고 크레익을 칭찬한 이 감독. 그러나 크레익에게 앞으로를 위해 바라는 점은 있었다. "동부전에서 수비를 열심히 했다. 다만 골밑으로 들어가라고 주문하는데 자꾸 밖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다. 식습관도 조절하고, 줄넘기도 많이 한다. 체중 관리도 꾸준히 하는데 체지방은 많이 줄었는데 근육이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전을 앞두고 이 감독이 “순위 싸움 중이기에 매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남은 경기의 중요성을 짚은 만큼 크레익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LG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박인태의 수비에 막혀 부진했던 크레익이 이날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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