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4위 경쟁 중인 을산 모비스와 6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서울 SK의 맞대결에서는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승패를 좌우했다. SK는 화이트와 싱글톤이 43득점을 합작하며 64-57로 승리,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내며 울산 원정 9연패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연승을 이어가며 7위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전까지 양 팀은 각각 실책을 7개씩 범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슛 컨디션도 떨어졌다. 전반전까지 SK는 38.7%(12/31), 모비스는 21.2%(7/33)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고, 저득점 경기를 했다. 두 팀 합쳐 전반전에 나온 득점은 45점에 불과했다.
후반전 들어서자 모비스가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하자 화이트가 더욱 힘을 냈다. 4쿼터 초반 와이즈의 골밑슛으로 모비스가 43-42 역전에 성공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곧바로 화이트의 외곽포로 45-44,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이후, 화이트는 필요할 순간마다 꼬박꼬박 득점포를 가동하며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일조했다. 그는 후반에만 20득점을 퍼부었다.
특히 외국선수들의 득점력 대결에서는 모비스가 SK에 완패했다. 이날 경기서 모비스의 두 외국선수가 20득점을 합작한 반면 SK의 두 외국 선수는 43득점을 합작하며 경기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테리코 화이트는 정확한 슈팅과 돌파로 모비스의 골문을 두드렸고, 싱글톤도 높이의 우위를 적극 이용하며 더블-더블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화이트는 3점슛 1개 포함 28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선봉장에 섰다. 슛 적중률 역시 높았다. 2점슛 11개를 던져 8개를 성공하며 득점 기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싱글톤 역시 큰 신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린 끝에 15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화이트를 보좌했다. 이들의 활약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는 무리한 플레이가 적었기 때문이다. 11개의 팀 실책 가운데 화이트가 2개, 싱글톤이 1개의 실책만 범했다.
반면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 두 경기서는 17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밀러는 23분 15초를 소화하며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2점슛은 8개를 던져 1개(성공률 13%)만 성공했고, 3점슛도 3개를 던져 단 1개만 그물을 갈랐다. 이날 경기서 밀러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그는 강점인 수비에서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야투도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에릭 와이즈는 1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잘 싸웠지만 높이 싸움에서 싱글톤을 이겨내지 못했다. 또한 4개의 실책을 결들이며 이날 경기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이제 양 팀 모두 7경기씩만을 남겨 두고 있다. 모비스는 동부와의 4위 싸움 중이고, SK 역시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매 경기에서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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