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김찬홍 기자] LG에게는 최고의 전반전이었다.
창원 LG는 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1–64로 승리했다. 삼성은 리그 1위를 유지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삼성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에 반해 LG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승부는 이미 1쿼터에 끝났다고 해도 무방했다. 시작부터 기승호가 김준일이 공을 빼앗으며 속공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임동섭의 패스가 라틀리프에게 읽히면서 조성민에게 속공 득점을 헌납했다. 순식간에 점수를 7점차까지 내줬다. 그에 반해 삼성은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은 김태술이 뒤늦게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LG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이후 조성민의 3점슛 2개와 메이스의 골밑 공격이 계속 삼성의 골망을 갈랐다. 1쿼터 종료 후의 스코어는 28-12, 모두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삼성은 극심한 야투 문제도 있었지만 실책이 번번히 발목을 잡았다. 초반 2개의 실책으로 7점을 빠르게 헌납한 삼성은 급하게 불을 끄기 위해 LG의 골밑을 과감히 노려봤지만 적극성은 독이 되어 턴오버로 이어졌다. 삼성의 1쿼터 턴오버는 6개. 삼성의 이번 시즌 한 쿼터 최다 실책 2위 기록이었다. (1위는 2016년 11월 25일 전자랜드전 7개)
2쿼터에도 변한 것은 없었다. 오히려 LG는 더욱 거세게 삼성을 압박했다. 마치 수비진에 거미줄에라도 쳐 놓은 듯 LG는 삼성의 공격을 번번히 가로챘다. 2쿼터에는 LG의 식스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체력 안배를 위해 김시래와 조성민이 벤치로 들어가고 정성우와 최승욱이 코트를 밟았다. 두 선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 때 스코어는 20점차 이상까지 벌려졌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LG는 경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조성민이 전반전에 12득점, 메이스가 11득점을 하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도 전반전 막바지에 추격에 나섰다. 문태영과 라틀리프를 주축으로 공격을 풀어나간 삼성은 점수를 야금야금 좁히기 시작했다. 전반전 종료 막판 나온 마이클 크레익의 환상적인 더블클러치까지 나오면서 16점차(47-31)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후반전에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다시 3쿼터부터 틈을 주지 않았다. 라틀리프에 대한 수비를 메이스가 완벽히 해내면서 골밑의 우위를 오히려 LG가 선점했다. 더불어 리틀이 삼성의 코트를 휘저어 다니면서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 결국 점수는 다시 벌려지면서 72-49, 승부를 이미 확정지었다.
4쿼터에도 별 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삼성은 결국 64점에 그치면서 이번 시즌 최저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평균 84.3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의 공격력은 LG 앞에서 번번히 가로 막혔다. 더불어 17개의 실책을 기록한 삼성은 7개밖에 기록하지 않은 LG에게 완패를 당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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