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무장한 켈리 “목표는 오직 팀의 승리뿐”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03-09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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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기자] 제임스 켈리(23, 197cm)가 돌아왔다.

켈리가 승부처에서 활약한 전자랜드는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7-76.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시즌 초, 연일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내며 센세이션을 이끈 켈리였지만 부상과 과도한 개인 플레이로 팀에서 방출된 바 있다. 하지만 켈리와 교체되어 들어온 아이반 아스카가 공격에서 제 활약을 하지못하면서 유도훈 감독은 결국 켈리를 다시 불러들였다.

켈리는 전자랜드로 돌아오면서 정신 무장을 했다. 첫 프로 무대인 만큼, 켈리는 전자랜드에 대한 애착감이 상당히 컸다. 미국으로 건너간 동안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고 한다.

주황빛 유니폼을 다시 입고 뛴 첫 경기에서 켈리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2쿼터에 7득점을 만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켈리였지만 3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벤치로 향했기 때문.

경기 종료 1분전, 치열한 접전 속에서 얻은 자유투를 실패하면서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삼키는 듯 했으나 다음 공격에서 최부경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면서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켈리의 복귀전 성적은 20득점 7리바운드. 아직 팀 플레이에서는 부족함이 있었지만 유도훈 감독이 원하던 득점 부분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켈리는 경기 후에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전자랜드로 돌아오면서 유일한 목표가 승리였는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이 좋다. 진중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던 것 같다”고 승리소감을 말했다.

켈리의 진정성 있는 마음이 전자랜드를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11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를 갖는다. 다음은 켈리와의 일문일답.

Q. 복귀전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우선 승리해서 기쁘다. 전자랜드로 돌아오면서 유일한 목표가 이 승리였는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이 좋다. 진중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Q. 유도훈 감독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했는데.
한국에 도착했을 때는 체력적으로 약간 떨어져 있었다. 전자랜드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 수치로 계산하자면 90퍼센트 정도 되는 것 같다.

Q. 경기 막바지에 극적인 슛을 성공시켰다. 그 때의 마음가짐은 어땠나.
경기 시작하기 전에 통역관이 “오랜만의 경기라 슛이 안들어갈 수도 있다. 다른 부분에서 집중하자”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려 했다. 그의 말대로 하니 경기력이 어느 정도 돌아왔다. 1분여를 남겨두고 자유투 2개를 놓치면서 더욱 더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마지막 플레이는 나에게 찬스가 나오지 않으면 패스를 주려고 했는데 동료들이 찬스가 안나와서 ‘내가 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파울을 얻어내려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전자랜드에 다시 돌아온 소감과 지금 기분이 궁금하다.
연락을 받았을 때 놀랐었다. ‘이렇게 나에게 2번째 기회가 주어지는구나’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정신 무장을 했다. 태도를 바꿔서 더욱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해왔다.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팀이 나를 뽑은 것이 실패라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고 만회할 수 있기를 바랐다. 현재는 내가 소망한 부분을 만들어가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Q. 교체되기 전과 지금의 차이점이 있다면.
대학교에서는 스몰 포워드 포지션으로 외곽 플레이를 하다가 전자랜드로 합류하면서 많이 하지 않았던 인사이드 플레이에 적응에 어려움을 느꼈다. 시즌 초반에는 인사이드 플레이에 대한 노력과 외곽에서의 조화로 좋은 결과를 봤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상대가 분석을 하고 나오면서 골밑을 등한시하고 밖으로 나가서 농구를 하려고 했던 것이 교체된 이유인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원하는 농구보다는 팀이 원하는 농구. 승리를 원하는 농구로 정신 무장을 했다. 그래서 승리한 것 같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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