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찬홍 기자] 결정적인 순간에서 양동근의 한 방이 빛났다.
울산 모비스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66-64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패배하면 공동 5위인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에게 반 경기까지 쫓기는 상황. 모비스는 KCC를 상대로 승리하며 5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3쿼터까지 시소게임을 펼친 양 팀은 4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양동근과 네이트 밀러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52-52)를 이룬 양 팀은 계속하여 일진일퇴의 경기를 펼쳤다. KCC는 에밋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가지고 왔다. 덕분에 모비스의 끈질긴 추격 속에서도 점수차는 3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균형을 깬 주인공은 '돌아온 예비역’ 이대성이었다. 밀러가 빠른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다시 1점차로 좁혔고 KCC는 공격을 실패했다. 다시 모비스로 공격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이종현의 패스를 받아 이대성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역전(63-6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이대성의 감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전까지 10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만 성공시켰던 이대성은 중요한 순간에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이종현이 자유투를 1개를 성공시키면서 3점차로 벌렸지만 에밋이 가만 두고 보지 않았다. 에밋이 포스트업을 하고 있던 도중 네이트 밀러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면서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어냈다.
64-64. 살얼음판 같았던 경기는 양동근의 손에 갈렸다. 에밋이 경기 종료 17초를 남겨두고 펼친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고 공격권은 모비스로 향했다. 코트를 넘어온 이대성은 시간을 보낸 후 3점슛을 다시 한 번 시도했지만 야속하게도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이종현이 풋백 플레이를 연속해서 시도했지만 공이 다시 튕겨져 나갔다.
튕겨져 나온 공은 골밑에 있었던 양동근 앞에 떨어졌다. 공을 잡자마자 던진 양동근의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66-6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극적인 슛이었다.
KCC는 0.2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에밋은 이현민이 사이드라인에서 던진 공을 그대로 잡아 득점을 성공시켰으나 인정 되지 않았다. KBL 규정에 따르면 0.2초로 계시기가 멈춘 상황에서 슛을 잡고 던질 시에 인정되지 않는다. 모비스가 4위 자리를 굳히고, KCC가 부산 KT와 함께 공동 9위로 내려가는 순간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