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홍아름 기자] 키퍼 사익스(24, 177.9cm)가 다시 날았다. KGC인삼공사도 사익스와 함께 날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사익스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3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팀의 82-73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2위 삼성을 2경기 차 따돌리며 1위를 더욱 굳혔다.
사익스는 경기 후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4쿼터 후반, 위기가 있긴 했으나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사익스는 세 차례의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특유의 세리머니 또한 이어졌다. 이는 사익스가 택한 본인의 에너지 전달 수단이었다.
“어떤 선수들은 큰 경기에서 불안해하거나 위축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 보다 내가 가진 에너지를 최대한 분출하려고 했다. 팀원들에게 이러한 에너지를 다 전달하며 상대 팀의 사기는 끌어내리고 싶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도 사익스는 삼성을 상대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만날 가능성 또한 충분한 상황. 사익스는 “스스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수준 높은 농구를 하는데, 상대가 그런 농구를 못하면 재미없지 않은가. 그래서 내 모든 것을 끌어내 강팀을 상대하고 싶다. 그렇기에 강팀을 만나면 더 잘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또한 시즌이 후반으로 갈수록 사익스의 4쿼터 출전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 또한 자신감을 더하는 비결은 아니었을까. 사익스는 이에 대해 '팀'이란 단어로 답변을 대신했다.
“4쿼터에 뛴다고 자신감이 올라온다는 것 보다는 팀원들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주기에 모두의 자신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
사익스의 KBL 첫 시즌도 이렇게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중반에 위기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사익스의 KBL 첫 시즌은 ‘만족’이었다. “시카고에서 같이 오게된 사이먼을 포함, 한국에서 생활하며 주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만족한다.”
사익스는 다음 시즌 KBL에서 재회할 가능성 또한 열어 놓았다. “서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뒤 NBA에 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러나 내가 타 리그 중 KBL만 알고 있기에 경우에 따라 한국에 돌아올 수 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다음 시즌에 더욱 잘할 수 있는 팀이다.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 한다”고 전한 것. 그러다가도 이내 사익스는 “두 달 여전에는 방출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KBL에 다시 돌아오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하니 신기하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방출 위기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는 사익스. 사익스의 이번 시즌 최종 목표는 KGC인삼공사의 우승이다. 과연 사익스는 KBL에서 맞은 첫 시즌에 본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사익스와 KGC인삼공사의 다음 경기는 12일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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