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1위와 6위, 3:1의 경쟁률을 뚫어라

임종호 / 기사승인 : 2017-03-11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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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올 시즌도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다. KCC와 KT를 제외한 8개 팀들은 막바지 순위 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즌 막판 정규리그 우승과 6위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위와 6위 경쟁률은 무려 3대1. 높은 경쟁률을 뚫을 팀은 누가 될지 지켜볼만 할 것이다.


목표는 6위!
LG(22승 26패) VS SK(19승 29패)
3월 11일, 오후 4시, 창원실내체육관, IB SPORTS


전자랜드에 2경기 차 뒤진 LG가 경쟁자인 SK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은 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양 팀의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에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LG가 3승 2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LG는 SK전 승리와 함께 4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LG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5연패 뒤 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열망을 코트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전자랜드를 더욱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


LG는 최근 김종규의 복귀가 순위 싸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높이에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3.7득점을 올리며 득점 감각도 나쁘지 않다. 김종규가 SK전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포스트의 무게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임스 메이스와의 호흡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최근 메이스는 네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 행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 시즌 메이스의 기록은 평균 22.5득점, 11.9리바운드, 1.9스틸. 최근 네 경기에서는 26.3득점, 12.3리바운드, 2.5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가 많아졌다는 것이 LG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메이스가 이러한 활약을 SK전에서도 보여준다면 인사이드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책으로 상대에게 경기 흐름을 내준다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LG는 실책 부문 12.9개로 3위에 올라있다. 더불어 상대의 주득점원인 화이트의 득점을 줄이는 것 역시 LG가 해결해야할 과제가 될 것이다.


SK는 9일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5경기차로 더욱 벌어졌다. 사실상 6강은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다. 남은 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한다면 기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기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LG를 반드시 잡아야 할 것이다. SK는 주득점원인 테리코 화이트를 앞세워 LG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는 현재 평균 22.1득점(7위), 3점슛 2.7개(2위), 39.5%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LG전에서는 3경기에 나와 평균 24.3득점, 경기당 3.7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최근에도 화이트는 호조의 슛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그의 득점 엔진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다. 화이트가 LG의 연승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지켜보자. 또한 제임스 싱글톤은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버팀목 역할을 잘 수행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 15.5득점, 12.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에 잘 녹아든 모습이다. 싱글톤이 높이에서 메이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면 수월한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최준용의 부상으로 신장이 낮아진 부분은 아쉽다. 보다 빠른 농구로 상대를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돌아온 켈리
오리온(30승 17패) VS 전자랜드(24승 24패)
3월 11일, 오후 4시, 고양실내체육관, MBC SPORTS+
1위 경쟁을 이어가려는 오리온이 6위 유지를 원하는 전자랜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 모두 패배는 각 경쟁자들을 미소 짓게 할 것이다. 그만큼 두 팀 모두 승리만을 바라고 있다. 과연 이날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지 지켜보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오리온이 4승 1패로 전자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선두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오리온은 시즌 막판 위기를 맞았다. 김동욱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최진수와 오데리언 바셋이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제 컨디션을 되찾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김동욱의 부재로 오리온은 가드진의 안정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고 있는 신인 김진유는 경험 부족으로 아직은 경기 리딩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셋 역시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공격에서 성급한 플레이가 자주 나오면서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게 빼앗기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보다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해 나간다면 전자랜드전에서 강했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오리온이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앞선에서 중심을 잘 잡아줄 필요가 있다. 9일 KT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정재홍이 앞선에서 선수들을 잘 이끈다면 김동욱의 빈자리를 조금은 지워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리온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슛을 터트려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리온은 전자랜드 전에서 52.6%의 2점슛 성공률과 38%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 중이다. 애런 헤인즈를 필두로 이승현, 허일영 등이 전자랜드의 골문을 두드린다면 선두 경쟁에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는 오리온과 달리 연승을 달리며 6강 마지노선에서 순항 중이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제는 단독 5위에 도전한다. 유도훈 감독은 시즌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아이반 아스카를 내보내고 제임스 켈리를 다시 불러들였다. 높이 보강을 위한 포석이다. 이러한 유도훈 감독의 부름에 보답하듯 켈리는 9일 SK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켈리는 20득점 7리바운드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켈리의 가세로 높이가 훨씬 좋아진 전자랜드로서는 제공권을 장악한다면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켈리의 다음 상대는 고양 오리온. 하지만 전자랜드는 올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약했다. 다시 한국 땅을 밟은 켈리가 오리온을 상대로 팀을 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최근 전자랜드의 상승세 원동력은 국내 선수들이다. 박찬희는 최근 두 경기에서 10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고, 신인 강상재는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정효근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적극 가담하며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오리온전에도 이어진다면 경쟁자들과의 거리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자랜드가 오리온을 잡기 위해서는 외곽슛 적중률과 자유투 성공률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오리온전에서 전자랜드는 26.7%의 외곽슛 적중률, 56.5%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28.6%(8/28)의 3점슛 성공률, 64.9%(24/37)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외곽슛과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오리온전에서 약한 모습을 지워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복귀 선수들의 활약 여부
KGC인삼공사(31승 15패) VS 모비스(25승 23패)
3월 12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 MBC SPORTS+2
단독 1위를 놓고 경합 중인 KGC인삼공사와 4위를 지켜야하는 모비스가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상반된 모습이다. KGC인삼공사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는 반면 모비스는 높이에서 고전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KGC의 우세이다.


KGC인삼공사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 격파에 나선다. KGC인삼공사가 현재 연승 가도를 달리는 이유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의 올 시즌 평균 득점은 84.4점.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90점, 88점을 집어넣으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특히 두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오세근과 이정현이 팀 득점을 거의 책임지고 있다. 키퍼 사익스와 데이비드 사이먼이 최근 두 경기에서 94점을 합작했고, 오세근과 이정현은 79점을 만들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문제는 팀 득점의 대부분을 네 명의 선수가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거나 득점 가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상대도 이 네 선수에 대해 집중 마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KGC인삼공사는 벤치 멤버들의 득점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특히 강병현의 가세로 벤치가 더욱 탄탄해졌다. 강병현은 8일 동부와의 경기에서 짧은 시간을 소화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그가 하루빨리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KGC는 사이먼-오세근의 높이를 앞세워 모비스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모비스가 높이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이 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승 가도를 달리며 순항 중인 KGC인삼공사와 달리 모비스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SK와 LG에게 일격을 당하며 4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모비스가 KGC인삼공사를 잡고 분위기 반전을 하기 위해서는 리바운드 단속이 급선무이다. 이종현이 골밑을 지켜주고 있지만 사이먼과 오세근을 당해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코트에 투입되는 모든 선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경합에 뛰어들 필요가 있다. 높이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비스는 지난 8일 LG와의 경기에서 이대성이 뒤늦게 복귀를 알렸다. 그는 첫 경기에서 31분 37초를 뛰면서 1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복귀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넓은 활동량을 자랑하며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동료들의 움직임을 잘 살피며 득점을 도왔다. 전준범의 이탈로 공격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모비스로는 그의 합류로 이러한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더불어 이대성이 가세하면서 공수에서 더욱 안정감을 갖게 됐다. 그가 KGC인삼공사 격파에 선봉장에 설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볼만할 것이다. 다만 외국 선수들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들이 최근 두 경기서 합작한 점수는 20점, 33점에 불과하다. KGC인삼공사의 두 외국선수들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와이즈와 밀러 두 선수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즌 막판 부침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두 선수가 동반 상승을 꾀한다면 팀에 좋은 영향을 가져달 줄 것으로 보인다.


PO 위한 모의고사
삼성(31승 16패) VS 오리온(30승 17패)
3월 12일, 오후 4시, 잠실실내체육관, MBC SPORTS+


KGC인삼공사와 함께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두 팀이 만난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크기에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는 셈이다.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 시험 무대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오리온이 삼성에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실책을 줄이고 오리온의 외곽포를 제어해야만 승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은 현재 13.2개의 실책을 범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경쟁자인 KGC인삼공사(10.8개)와 오리온(10.5개)보다도 현저히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올 시즌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는 평균 12개의 실책을 범하고 있다. 특히 4,5차전에서는 각각 15개의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잦은 실책은 선두 경쟁에서 득보다는 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상대의 외곽포를 얼마나 봉쇄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은 경기당 7.4개의 3점슛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리온에게는 경기당 10개의 3점슛을 내줬다. 삼성의 오리온의 외곽포에 제동을 걸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또한 삼성은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보인다. 김태술(27분 20초)과 문태영(31분 18초), 임동섭(29분 54초)은 올 시즌 25분 넘게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그만큼 이들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벤치 멤버들의 알토란같은 활약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천기범, 이동엽, 이관희 등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여 출전 시간을 늘린다면 팀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경기의 승리가 삼성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향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오리온으로서도 결코 물러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오리온은 내, 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삼성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삼성전에서 2점슛 성공률 52.2%, 3점슛 성공률 45.5%를 기록 중이다. 제공권에서 열세(리바운드 42-35)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내, 외곽에서 득점이 고루 터졌다. 여기에 시즌 평균(18.5개)보다 많은 23.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러한 것들이 어우러지면서 삼성을 상대로 93.6득점이라는 고득점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다. 막강 화력의 외곽포와 준수한 포스트를 기본으로 패스에 의한 득점이 옵션으로 추가된다면 이번에도 고득점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보다 가용 인원이 풍부해 상황에 따른 다양한 선수기용을 가져간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리바운드 열세와 수비는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오리온은 올 시즌 80.9점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전에서는 무려 89점을 실점하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 불 뿜는 공격력을 선보이기는 했으나 89점을 내준 수비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는 제공권에서 열세를 드러낸 것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과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1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오리온이 걷어낸 공격 리바운드는 평균 7.8개. 그만큼 제공권에서 오리온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격 리바운드와 수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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