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역시 헤인즈는 헤인즈였다. 애런 헤인즈(36, 199cm)가 종료 버저와 함께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11일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5-63으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앞서가던 오리온은 제임스 켈리를 앞세운 전자랜드에 거센 추격을 당했고, 종료 15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다.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에서 헤인즈가 공격을 시도하다 여의치 않아 이승현에게 패스를 했고, 다시 이승현의 패스를 받은 헤인즈가 종료 버저와 함께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품에 안았다.
헤인즈는 이날 2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을 기록했다. 사실 이날 헤인즈의 경기력이 100%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다. 헤인즈는 실책도 8개를 범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헤인즈는 승리 소감에 대해 “과정이 어떻게 됐던 승리를 해서 기쁘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이날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4쿼터 6분 44초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은 것.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박찬희에게 공을 뺏기자 파울을 안 불어줬다며 어필한 것이다. 사실 헤인즈가 격하게 흥분하면서 경기력을 그르치지 않을까 싶었으나, 헤인즈는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한데 헤인즈는 당시 테크니컬파울이 의도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의도적으로 한 부분이 있었다. 경기 중에 파울을 당하면서 불만이 있었다. 전자랜드 선수들이 파울을 하고 인정을 했는데도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은 이후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헤인즈로서는 테크니컬파울을 받는 걸 감수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보인 것이다.
헤인즈는 마지막 위닝샷 상황 설명에 대해서는 “전자랜드 벤치에서 파울을 하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돌파를 할 때 파울을 안 했다. 켈리를 상대로 몇 초 안 남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쏴야 했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사실 헤인즈는 최근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 보인다. 득점력이 줄어든 것은 물론 활동량 자체가 다소 떨어진 느낌이 있다. 하지만 헤인즈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신경 쓰지 않는다. 야투율이 10%건 15%건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한다는 생각이다. 이맘 때쯤이면 모든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다.”
어찌 됐던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는 헤인즈의 활약이 빛난 한 판이었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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