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강현지 기자] 문경은 감독의 쓴 소리가 선수단에게 자극제가 된 것일까.
서울 SK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8-72로 이겼다. SK(20승 29패)는 7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창원 LG(22승 27패)는 창단 20주년 경기에서 패하며 SK의 추격을 허용했다.
문경은 감독은 창원 LG와의 경기가 있기 전까지 선수단에게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현석, 최원혁을 투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전자랜드 전에서 아쉽게 연패가 끊기긴 했지만 3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리려고 '잇몸'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주전 선수들의 모습이 아쉬웠기 때문.
특히 이현석의 경우는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테리코 화이트의 슛이 돌아 나오며 76-77로 패했다. 문 감독은 “당시 작전타임 때 ‘우리는 8위, 전자랜드는 6위였다. 하지만 선수들 마음 상태가 바뀐 것 같았다. (최)원혁이, (이)현석이에게 미안하지 않냐’라고 강하게 말했다. 선수들이 볼 하나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라고 선수단을 나무랐다.
최근 최준용과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강상재의 활약이 최근 들어 두드러지며 신인상 무게가 강상재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이 부분에 대해 문 감독은 “감독으로서 (최)준용이에게 미안한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한발 더 뛰어줬으면 했다. 강상재를 막는다고 한다면 강상재를 수비하는 선수는 한발 더 뛰어 더 적극적으로 수비한다던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SK의 다부진 마음이 1쿼터부터 코트에 드러났다. 식스맨들이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덜어줬다. 1쿼터 선발로 나선 송창무는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메이스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냈다. 덕분에 10일 만에 복귀한 최준용의 복귀 부담도 줄어들었다.
또 이현석은 조성민에 대한 수비를 적절하게 해내며 4쿼터 중반 SK쪽으로 승부를 기울이는 중요한 4득점을 보탰다. 이현석의 최종 기록은 8득점 2리바운드.
무엇보다 지난 경기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화이트와 김선형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김선형은 상대 실책, 슛 실패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쌓았고, 화이트는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화이트는 29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롤 보탰다. 김선형도 12득점 3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덕분에 LG의 역전승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문경은 감독은 “역전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긴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송창무는 누가 뭐래도 오늘의 MVP다. 또 이현석의 경우에 조성민을 잘 수비하며 안정감있게 경기 초반을 이끌었다”라며 식스맨들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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