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20주년 기념해 선정한 최고의 12인에 이름 올려
외국선수 중에선 조니 맥도웰과 함께 유이하게 선정
[점프볼=곽현 기자] “한국에서 오랫동안 다치지 않고 뛸 수 있었기 때문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광스럽다.” 오리온 애런 헤인즈(36, 199cm)가 KBL 20주년 레전드 12인에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KBL은 지난 2월 1일 출범 20주년을 맞아 KBL 레전드 12인을 발표했다. 허재, 이상민, 서장훈, 김주성, 양동근 등 KBL을 빛낸 선수들이 대거 선발된 가운데, 외국선수는 현대, KCC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조니 맥도웰, 그리고 애런 헤인즈가 선정됐다.
은퇴한 맥도웰과 달리 헤인즈는 현역으로 뛰고 있다. 헤인즈는 역대 외국선수 중 가장 오랫동안 한국에서 뛰고 있다. 2008-2009시즌에 대체선수로 한국에 온 뒤로 벌써 KBL 9번째 시즌이다.
오래 뛴 만큼 다양한 부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써내려가고 있다. 정규리그 득점에선 8,225점으로 맥도웰이 갖고 있던 외국선수 최다 득점 기록(7,077점)을 훌쩍 넘어섰고, 출전 경기 수 1위(406경기), 자유투 성공 1위(1,800개), 리바운드 3위(3,252개), 어시스트 2위(1,134개), 스틸 2위(456개), 블록슛 4위(371개)를 기록 중이다.
헤인즈는 11일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종료 버저와 함께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65-63,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보여주는 승부사 기질은 그를 최고 외국선수로 평가하기에 충분하다.
헤인즈는 KBL 레전드 12인에 선정된 소감에 대해 “한국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다치지 않고 꾸준히 뛸 수 있었기 때문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신의 가호가 따랐다”며 “경기 뿐 아니라 한국 문화에도 잘 적응하려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외국선수들의 경우 보다 냉정한 평가를 받곤 한다. 오랫동안 뛰어온 선수라도 조금이라도 기량이 하락하면 교체 대상이 되기 때문. 헤인즈는 대체선수 신분으로 오랫동안 뛰면서 조금씩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했고, 결국 모든 팀들이 선호하는 선수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현재 삼성과 공동 2위를 형성하며 정규리그 우승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헤인즈는 최근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내 개인성적은 개의치 않는다. 야투성공률이 10%든 15%든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오리온은 12일 잠실에서 삼성과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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