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안양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GC인사목ㅇ사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66으로 이겼다. 높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페인트존 득점(54 대 22)에서 크게 이긴 것이 승인이었다. 4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34승째(15패)를 올린 KGC인삼공사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 페인트존 공략 vs 외곽슛
KGC인삼공사는 경기 시작과 함께 2-3지역방어를 펼쳤다. 모비스는 이종현(203cm)과 에릭 와이즈(192cm)가 서로의 기회를 봐주는 빅맨들의 2대2 공격으로 대응했지만 상대의 높이에 막히면서 이대성(190cm)의 3점슛으로 다소 어렵게 득점을 이어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오세근(200cm)과 데이비드 사이먼(203cm)이 호흡을 맞추는 하이-로 게임을 통해 높이의 우위를 잘 살리면서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1쿼터 중반 KGC인삼공사가 19-10으로 앞서갔다.
이후 모비스는 선발 출전한 포인트가드 양동근(181cm)을 교체한 후 이대성이 볼핸들러로 나서는 2대2 공격을 시도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지역방어에 여전히 고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쿼터 후반 네이트 밀러(187cm)가 나오고 KGC인삼공사가 수비를 대인방어로 바꾸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대성이 주도하는 2대2 공격에서 파생된 기회를 밀러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잘 살렸다. 모비스가 20-24로 추격하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초반 두 팀 모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KGC인삼공사는 턴오버가 문제였다. 키퍼 사익스(177cm)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면서 앞선에서 턴오버가 발생했다. 반면 모비스는 포스트업 공격이 잘 되지 않았다. 밀러는 3번의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이종현이 시도한 2번의 포스트업도 KGC인삼공사 사이먼의 수비에 막혔다. 2쿼터 시작 4분 동안 KGC인삼공사는 6점, 모비스는 5점을 넣는데 그쳤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잘 쌓으면서 나란히 득점 정체 현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그 방법은 차이가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페인트존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사익스는 돌파에 이은 직접 마무리 또는 패스로 득점을 이끌면서 페인트존 공략의 선봉에 섰다. 반면 모비스는 외곽슛 시도가 많았다. 이대성과 양동근, 김효범(191cm)의 3점슛이 터졌고 밀러는 중거리슛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가 40-36으로 앞서며 전반전이 끝났다.
▲ 강력한 수비와 6번의 속공 성공
3쿼터 초반 모비스는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종현과 밀러가 골밑 공격을 시도했지만 KGC인삼공사 사이먼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전반전에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던 3점슛(8/15)도 계속 림을 외면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쉽게 점수를 쌓았다. 사익스와 사이먼이 서로의 기회를 잘 봐주면서 연속 6점을 합작했고 오세근은 속공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통해 득점에 가담했다. 3쿼터 3분 19초, KGC인삼공사가 48-36으로 앞서갔다.
모비스는 3쿼터 34초에 밀러의 돌파 득점으로 후반전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KGC인삼공사는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꿨다. 모비스는 함지훈(200cm)의 팁인, 이대성의 3점슛, 와이즈의 속공 마무리를 통해 존을 상대로 첫 3번의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턴오버가 나왔고 외곽슛이 림을 외면했다. KGC인삼공사는 수비 성공을 빠른 공격으로 연결시키며 쉽게 점수를 추가했다. KGC인삼공사가 62-48로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 4쿼터에 폭발한 에이스
4쿼터 초반 모비스의 공격은 나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대인방어를 상대로 이종현과 이대성의 돌파를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던 에이스 이정현(191cm)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오세근과 합을 맞춘 2대2 공격과 받아서 3점슛을 던지는 공격을 통해 쉴 새 없이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5분 17초 전 KGC인삼공사는 73-54, 19점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GC인삼공사가 다소 느슨한 공격을 펼치며 득점에 실패하는 사이 김수찬(188cm)과 함지훈이 마무리하는 빠른 공격을 통해 점수를 쌓으며 경기 종료 3분 1초 전 59-7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작전시간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KGC인삼공사는 모비스의 연속 턴오버를 유도한 후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 13초 전 사익스의 덩크 득점을 통해 79-59, 20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완승을 이끈 높이 경쟁력
KGC인삼공사는 강적 모비스를 비교적 쉽게 격파했다. 공격에서는 장신 외국선수가 없는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략했다. 사이먼의 포스트업, 사익스의 돌파 등을 통해 림을 공략하며 페인트존에서 54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골밑 수비와 지역방어가 잘 됐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사이먼과 오세근의 높이를 앞세워 상대에게 페인트존에서 22점만을 내줬다. 1쿼터와 3쿼터에는 2-3지역방어를 펼치며 모비스의 공격을 봉쇄했다. 공, 수 모두 압도한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다 잘 된 경기다. 다만 초반에 점수를 벌릴 수 있을 때 선수들이 흥분을 해서 빨리 끝내려고 하다 보니 전반에 슛을 많이 맞았다. 그래서 고전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사이드가 강하니까 후반에 큰 문제없이 경기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4연승 전에 잘 쉬었고 정신 무장도 잘 되면서 팀플레이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며 최근 경기력과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 사진=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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