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문경은 감독의 용병술이 부각된 한판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4쿼터 수비와 리바운드 강화를 위해 제임스 싱글톤을 기용하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덕분에 서울 SK는 91-85로 이기며 전주 KCC를 4연패 늪에 빠뜨렸다.
KCC 에이스 안드레 에밋의 성향을 역이용한 작전이었다. 득점 쟁탈전보다는, 에밋을 노리고 수비를 강화했다. 슛감이 좋던 테리코 화이트 대신 싱글턴을 기용한 것이다.
3쿼터까지 공방전을 펼쳐 나가던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도 알 수 없었다. 에밋의 득점으로 4쿼터 첫 득점을 신고한 KCC는 송교창과 송창용이 득점에 가세하며 연패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하지만 SK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선형을 필두로 이현석, 최부경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기세를 올렸다. 4쿼터 3분 23초를 남기고 최부경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4쿼터에만 5명의 국내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 중심에는 국내 선수를 서포트한 싱글톤의 헌신도 있었다. 4쿼터 들어서자 문경은 감독은 득점력이 좋은 화이트 대신 높이가 좋은 싱글톤을 기용했다. 최부경과 싱글톤의 더블 포스트를 구축하며 리바운드와 수비 강화에 힘썼다.
이러한 문경은 감독의 선택은 다소 의외인 듯 보였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부경과 싱글톤이 높이를 이용해 골밑을 든든히 지키자 KCC 선수들은 좀처럼 SK의 골밑을 파고들지 못했다. 번번이 수비에 막히며 공격이 무위에 그치기 일쑤였다.
수비가 성공을 거두자 SK의 공격도 더욱 신바람을 냈다. 김선형이 8득점, 이현석이 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지휘했고, 경기 막판 김선형은 김민수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하며 승부의 추는 SK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이현민의 3점슛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 사진=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