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 DOWN] 그대는 팀의 Energy! ‘이정현·크레익·이현석’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7-03-13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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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기자] 개막과 함께 시작한 「주간 UP & DOWN」이 어느덧 20번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선수들은 경기력에 있어 많은 변화를 이뤘고 이는 팀의 성적에서 희로애락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세 선수는 3월 둘째 주, 팀의 희로애락 속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불려 지던 선수들이 아닐까 싶다. 에이스로, 외국 선수로, 식스맨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존재감 충만한 선수들. 그들의 3월 둘째 주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정현의 경우, 3월 첫째 주에 치른 한 경기를 3월 둘째 주와 함께 묶어 2월 넷째 주와 비교했음을 밝힌다.


금주의 UP _ 멋쟁이 신사 나가신다, 길을 길을 비켜라



이정현 (안양 KGC인삼공사)
2월 넷째 주 3G 평균 10.67득점 (총 3점슛 6개) 2.67리바운드 3.67어시스트 1.67스틸
3월 첫째 주 1G 21득점(3점슛 1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월 둘째 주 3G 평균 16.3득점 (총 3점슛 7개) 3.3리바운드 2.3어시스트 1.3스틸


4연승과 함께 1위 굳히기에 나선 KGC인삼공사. 그 중심에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 그리고 오세근이 있다. 그러나 이 선수를 빼놓고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바로 ‘에이스’ 이정현이다.


이정현의 2월 후반은 조금 씁쓸했다. 시즌 첫 연속 한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고 승부처의 한방에 아쉬움도 남았다. 그러나 3월과 함께 이정현은 이러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사익스가 살아나며 이정현의 부담 또한 덜어진 듯했다. 그렇게 이정현은 원래의 이정현으로 돌아왔다.


그 시작은 4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 이 경기에서 이정현은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끊임없는 득점 행렬(6-5-2-8)을 보였다. 3점슛은 하나에 그쳤지만 자유투 득점이 이를 메우며 이룬 성과였다. 그러나 이정현의 경기력 반등은 득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4쿼터 3분 49초를 남기고 장재석의 공을 스틸한 이정현은 재빨리 공격 진영으로 넘어갔다. 따라 붙는 수비를 속이고 그대로 레이업 슛을 시도해도 될 상황, 이정현은 뒤따라오던 사익스를 택했다. 그리고 사익스는 이를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렇듯 이정현은 동료를 살리는 데에도 힘썼다.


이후 KGC인삼공사에게 가장 중요한 한 주가 찾아왔다. 동부와 삼성, 모비스에 이르기까지. 5위권 안에 드는 팀들을 모두 상대하는 3월 둘째 주를 맞이하게 된 것.


이정현은 8일 동부와의 경기에서 역전의 명수가 됐다. 되찾은 외곽 슈팅 감각이 빛났던 경기였다. 팀의 첫 득점을 본인의 3점슛으로 만든 이정현은 재차 3점슛을 터뜨리며 동부의 초반 추격을 저지했다. 그럼에도 동부의 외곽 세례를 피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게 됐다. 그러나 4쿼터 KGC인삼공사는 2분 34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81-79, 역전을 이뤘다. 동부의 마지막 추격을 막아선 것 또한 이정현의 스틸이었다.


이후 삼성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이정현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쁨을 함께 했다. 감각을 되찾은 이정현은 이어진 삼성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쁨을 함께 했다.


6라운드 들며 외국 선수들의 폭발력으로 KGC인삼공사가 지금의 성적을 거뒀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국내 선수의 밑받침이 없었다면 외국 선수들의 폭발력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잠시 주춤했던 이정현이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 지금이 KGC인삼공사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순간일 것이다. 1위 굳히기에 나서는 KGC인삼공사. 과연 레이스의 끝에서 KGC인삼공사의 도착점은 어디가 될까.



금주의 DOWN _ 양날의 검! 시즌 초로 돌아와!



마이클 크레익 (서울 삼성)
3월 첫째 주 3G 평균 11.67득점 6.67리바운드 5어시스트 0.67스틸
3월 둘째 주 2G 평균 9.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0.5스틸


이번 시즌, 삼성은 좋은 흐름을 보여 왔다. 초반에는 김태술과 크레익이 팀을 이끌었고 후반이 되며 문태영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기복 없이 꾸준히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그러나 지금 삼성은 흔들리고 있다. 6라운드 후반, 이상민 감독은 크레익이 다시 힘을 내기를 바라고 있다.


“정통 빅맨이 아닌 2~3번을 보는 선수였다. 외곽에서 경기를 많이 치렀던 선수라 그 습관이 남아있어서인지 자꾸 외곽으로 나온다.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쉽지 않더라.”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크레익이 외곽으로 나오게 되면 삼성의 공격 루트는 꼬이게 된다. 안에서 함께 몸싸움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삼성의 강점인 골밑엔 라틀리프 만이 있을 뿐이다.


밖에서 나왔을 때 공격이 매끄럽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으나 정작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공을 길게 잡으며 다른 선수들과 역할이 겹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크레익의 개인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3월 둘째 주, 크레익은 13리바운드를 잡기도 했고, 두 자리 수 득점을 꾸준히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실책. 기록으로만 봐도 크레익은 3월 둘째 주에 각각 5개와 3개의 실책을 했다. 이는 팀 내 최다 실책이었다. 클러치 타임에서 나오는 실책은 경기 흐름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크레익의 지금이 팀에게 있어 더욱 영향이 큰 이유다.


크레익은 기록되지 않는 실책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가끔 보이는 욕심이 앞서는 무리한 플레이가 그것. 팀플레이가 핵심인 농구에서 본인의 의욕을 드러낸다는 것은 어쩌면 양날의 검과 같다. 팀이 분위기를 타는 데 원동력이 될 수도 있고, 쇼타임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수 도 있다. 그러나 팀의 흐름에 제동을 걸며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 수도 있다.


시즌 초반, 크레익의 의욕은 원동력이며 볼 거리, 즐길 거리였다. 허나 지금은 아니다. 본인의 문제를 알고 있는 크레익. 그렇기에 이제 크레익은 본인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만 찾으면 된다. 찾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시즌 초의 모습을 떠올린다면 이미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금주의 숨은 진주 _ 칭찬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 없네요!



이현석(서울 SK)
9일 vs 인천 전자랜드 10득점(3점슛 2개) 1리바운드
11일 vs 창원 LG 8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2일 vs 전주 KCC 13득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현석에게 3월은 조금 특별하지 않을까싶다. 3월 들어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25분 이상을 소화했다. 그리고 3월 1일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는 모두 선발로 출장했다. 이현석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본인의 역량을 보이고자 열심이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3월 둘째 주에 이현석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9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이현석은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2쿼터 2분 54초를 남기고 코트에 재차 들어온 이현석은 앞서가는 전자랜드는 한 번에 추격하는(34-34) 3점슛을 성공했다. 이후 이현석의 존재감은 4쿼터 들며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했다. 3점슛 하나 포함, 7득점을 100%의 성공률로 만들었다. 이날의 10득점으로 이현석은 이번 시즌 득점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11일 LG와의 경기에서도 이현석은 후반에 8득점을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날 이현석은 매치업 상대인 조성민에 대한 수비에 더욱 힘을 쏟았다. 이날 조성민은 3점슛 4개가 모두 무위에 그치며 단 4득점만을 기록했다. 이로써 SK는 LG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다.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공수에서 본인의 몫을 다했다. 움직임에도 군더더기가 없었다”라며 문경은 감독은 이현석을 칭찬했다.


그리고 이어진 연전, 이현석은 다시 분투했고, 기록에서의 향상을 보였다. 3점슛 2개 포함, 13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9일에 기록했던 득점 커리어하이는 다시 새로 쓰이게 됐다.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준다”고 문경은 감독이 전한 식스맨들 속, 그 누구보다 눈에 띄었던 이현석이었다. 이날에도 문경은 감독은 이현석에 대해 “칭찬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가 없다”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이현석의 이러한 분전은 주전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듯 보였다. 벤치에서 코트 위로 나온 이현석이 보여줄 향후 경기력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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