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김시래(28, 187cm)가 박찬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갚았다.
창원 LG는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1-85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김시래는 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플레이오프 불씨도 살려뒀다.
지난 1월 26일 상무에서 전역하며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시래는 지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을 잊지 못했다. 상대 팀 가드 박찬희의 높이에 고전하며 부진했기 때문. 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기록은 챙겼지만, 팀 보다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결과도 70-82, 패했다.
김진 감독이 초반 김시래를 대신해 정성우를 먼저 내보낸 것도 이 때문이었다. 선발로 2년차 정성우를 투입하며 김시래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던 것. 이는 김시래에게도 좋은 자극이 됐다. 경기를 마친 김시래는 정성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 초반에 (박)찬희 형을 앞선에서 압박, 턴오버를 끌어내는 것을 보며 ‘나도 성우처럼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졌다. 오늘 경기로 많은 걸 느끼게 해줘서 개인적으로 성우에게 고맙다.”
그뿐만 아니라 LG선수단도 전자랜드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만약 이날 LG가 패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이 자명했기 때문. 다행히 이날 경기를 잡으며 7위인 LG는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로 좁혔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6강 진출이 희박해지는 건 선수들이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 김시래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임했고, 모두 근성을 보였던 것 같다. 전자랜드랑 경기하면 몸싸움이 심하고 거칠다. 그래서 5라운드에 밀렸던 것 같다. 우리도 더 부딪혀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신승을 거둔 LG는 17일 부산으로 이동해 KT와 맞대결을 가진다. 지난 경기에서 김영환에게 막판 버저비터를 맞으며 패했기에 이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KT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 가드진 활약도 조합이 맞아가며 분위기가 좋은데, 우리도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한 김시래는 “지난 경기는 어쩔 수 없었다. (조)성민이 형이 트레이드된 이후 첫 경기였기 때문에 승리하고 싶었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서 이겨 성민이 형에게 승리를 안겨두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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