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배승열 기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 좋았던 오리온은 연승을 이어갔고, 시작부터 꼬였던 동부는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오리온은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90-71로 19점차 대승을 거뒀다. 1쿼터부터 기울어져 최다 22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4쿼터 한때 8점까지 줄었지만, 승부처에 집중력이 더 강했던 오리온이 끝내 웃었다.
경기 종료 후 먼저 인터뷰실을 찾은 동부 김영만 감독은 잠시 머뭇거리며 “시작부터 상대에게 점수를 많이 허용했다. 우리는 공격적인 팀이 아닌데 90점이나 실점한 것은 이길 수 없는 경기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우왕좌왕하며 흔들렸다”고 입을 열었다.
김영만 감독은 “최근 매 경기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경기를 힘들게 가고 있다. 1~4라운드에서는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잘 나갔는데 5,6라운드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져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두경민의 부상 재발도 악재였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두경민은 이승현과의 충돌 후 넘어져 들것에 실려갔다. 주축 선수인 윤호영에 이어 또 하나의 악재였다.
이런 악재를 해결할 방법을 묻자 김영만 감독은 “어린,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수밖에 없다. (서)민수가 이번 경기에서 많이 출전을 했는데, 벤치 선수들을 활용하며 탈출구를 찾을 수박에 없다”며 “매 경기 젊은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다. 경험을 더 쌓아서 공격과 패스 타이밍을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다음 경기에 운운할 것이 없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자랜드와 LG전은 준비를 잘해서 더 신경 쓰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반면 추일승 감독은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그는 “시작이 원활하게 풀리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지금부터 한 경기, 한 경기 다 소중하다. 우리도 부상 선수가 있지만, 갖고 있는 멤버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체력 안배가 아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소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휴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김)동욱이가 일찍 합류하면 좋지만 지금 (허)일영이 (전)정규가 경기를 잘 풀어줘 좋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를 위해 볼 없는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볼 없는 움직임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어떤 때는 선수들이 공이 없으면 가만히 서있는 경우가 많다. 계속 움직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밑이 안정적인
팀을 만나면 찬스를 만들기 어렵다. 우리가 그래서 그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움직임을 주문하는 것이다.”
이 경기서 오리온은 추일승 감독의 기대대로 움직였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패싱 게임을 풀어갔다.
이날도 26개의 어시스트(동부 15개)를 기록하며 막힘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애런(헤인즈)이 한 곳으로만 편중되지 않게 패스를 하는 부분이 (오데리언) 바셋에게 영향을 줬는지 두 선수가 골고루 패스를 뿌린다. 그런 부분이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오리온(33승 17패)은 1위 KGC인삼공사(34승 15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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