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이상민 감독의 처방이 과연 효과를 낼 수 있을까? 16일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꺼낸 키워드는 ‘즐기자’였다. 부담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자는 의도였다. 단 하나 전제조건이 있었다. 안드레 에밋만은 약속한대로 철저히 막자는 것. 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선수단도 따로 소집해 그간의 아쉬운 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팀 미팅도 가졌다.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이 감독만의 방법이었다.
사실, 더 물러설 수 없는 삼성이었다. 선두, 혹은 4강 직행을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해야 했다. 분위기 전환은 그 첫 걸음과 같았다.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무거워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16일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이상민 감독이 강조한 부분이 바로 '분위기'였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가 3게임, 2위 고양 오리온과는 1.5게임까지 벌어진 상황. 반격의 실마리가 필요했다.
이상민 감독은 “승패를 떠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선수들에게 ‘(안드레) 에밋에 대한 수비 약속에 집중하고, 부담 없이 즐기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에밋에 대한 견제를 강조한 이유는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 에밋에게만 33득점을 허용하며 95-85로 패한 바 있기 때문.
삼성은 이번 시즌 1,2위를 오가며 줄곧 선두를 지켜왔지만, 지난 12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서 79-86으로 패하며 지난해 10월 29일 KT전 이후 처음으로 3위로 내려갔다. 게다가 최근에는 3연패에 빠졌다.
연패로 무거워진 분위기를 해소하고자 선수단 미팅도 가졌다. 이 감독이 참석하기도 했고, 선수단끼리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감독은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잘 됐던 부분과 안됐던 부분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부담 없이 편하게 해보라고 말했다. 대신 에밋은 철저히 막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에게 주더라도 에밋에 대한 득점은 줄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6라운드 계속해 나오고 있는 팀의 문제점인 ‘속공’ 부분에 대해서는 “실점과 실책이 많았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아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팀에 대한 애정을 가져달라”며 선수단을 다독였다. “프로에 오면서 소속감이 조금은 떨어지곤 하는데 똘똘 뭉쳐 팀으로 이겨낸다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6라운드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도 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를 선수단 소통을 통해 보완 중이다”라고 덧붙이며 말이다.
삼성은 이번 시즌 KCC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과연 선수단 미팅 효과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궁금하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