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특급 신입생' 양홍석, 중앙대 데뷔전은 어땠나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3-17 0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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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13일 개막한 2017 대학농구리그의 화두는 바로 신입생이다. 4년 전, 무대를 흔든 이종현-강상재 클래스 정도는 아니지만,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선전하는 등 가능성이 풍부한 유망주들이 많다.


16일 신촌 연세대에서 열린 연세대와 중앙대 대결에서도 1학년들이 관심을 끌었다. 특히 2016년 부산중앙고를 3관왕으로 이끈 양홍석(198cm)에 대한 기대가 뜨거웠다.


고교시절 양홍석은 트리플더블을 포함, 전천후로 이름을 알린 선수였다. 큰 키에 외곽에서의 플레이도 능해 매치업 상대들이 애를 먹었다. 이런 그의 득점력은 '높이'를 갈망했던 중앙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그의 데뷔전은 어땠을까.


양홍석은 72-82로 패한 연세대전에서 34분 16초를 뛰며 1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파고들며 파울을 다섯 번이나 당하는 등 선전했다. '1학년의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2점 야투 16개 중 9개가 빗나갔고, 3점슛은 6개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실책도 4개 기록했다.


공격 스타일 자체는 고교시절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다.


부산중앙고는 양홍석이 좌우하던 팀이었다. 양홍석이 공을 갖지 않으면 고전하는 경향이 강한 팀이었다.


중앙대는 다르다. 4학년 김국찬(192cm)은 1라운드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이며, 이우정(185cm)도 득점력이 있는 선수다. 포스트에는 김우재(198cm)와 박진철(200cm)도 있다. 활용할 선수가 많았다. 그가 도움을 받을 선수들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동료들을 활용하거나,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적었다. 15점 대부분이 단독 공격으로 따낸 점수였다. 자신있는 플레이는 좋았지만, 슈팅은만큼은 유독 말을 듣지 않았다.


속공 마무리와 돌파는 고교시절 때처럼 기가 막혔지만, 점프슛에는 힘이 많이 들어가있었다. 자신의 상황이 아닐 때도 있었다. 이러한 공격 부진은 수비로도 이어져 팀 수비에서 마크맨을 놓치는 등 신입생 티를 벗지 못했다.


경기 후 양형석 감독은 "아직 욕심을 내는 경우가 있다. 고등학생 때 본인이 공을 갖고 경기를 풀어가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렇다"라고 평가했다.


양형석 감독은 신입생에게 '간결함'을 주문했다.


"볼이 없는 상태에서도 많이 움직이며 찬스를 잡아야 한다. 간결하게 힘을 덜 들이고 해야 한다"며 말이다.


또한 기존 팀에 녹아들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연세대, 성균관대 등 이미 첫 경기를 치른 대학팀들이 겪었던 부분이다. 양형석 감독도 "아직 손발이 안 맞고 있다. 높이를 보강한 만큼 그 효과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농구인들은 '첫 경기'라는 점을 재차 생각했다. 지도자 출신의 한 농구인은 "양홍석 뿐 아니라 모든 1학년들을 지금 판단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아직 첫 경기이기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 전했다.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22일 안성에서 열리는 경희대 전이다. 과연 이때는 또 얼마나 녹아든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하다.


# 사진=문복주 기자


# 영상=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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