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플레이오프가 간절했던 LG였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흐름을 탔을 때 3점슛 1,2개만 터졌다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다.
17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 창원 LG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홈팀 KT의 승리(71-65)로 막내렸다. 3점슛 4개 포함, 23득점을 퍼부은 김영환의 활약이 대단했다. 트레이드로 가세한 뒤 LG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LG는 조성민의 빈자리가 그대로 느껴졌다. 김진 감독도 “외곽 결정력이 아쉽다. 포스트에 수비가 몰렸을 때, 슈터들이 득점에 가담해줬어야 했는데 지원이 부족했다”며 조성민의 부상 공백을 아쉬워했다. 이어서 “쿼터 초반에 수비가 너무 안 되면서 상대한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어디를 공략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잘 몰랐고, 조급한 마음에 실책이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플레이오프 경쟁이 힘들어졌다는 질문에는 “우리가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경기도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또 한 명의 이적생 김영환은 지난 5라운드에서 버저비터로 친정팀을 울리더니, 이번에는 고감도 슛 적중률로 갈 길 바쁜 LG에 펀치를 날렸다. 이러한 활약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트레이드되면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김영환이 자기 평가를 뒤집어보겠다고 했다. 그만큼 LG전에서는 이기고자 하는 의지나 간절함이 크다”고 김영환을 치켜세웠다.
조동현 감독은 “잘 된 부분은 준비했던 수비를 선수들이 잘 이행한 것이고, 잘 안된 부분은 상대의 지역 방어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뛰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평가한데 이어 한때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운영한 것에 대해서는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오래 기용하지 못했다. 또 LG에서 리틀이 투입될 때는 굳이 집어넣을 필요가 없어서 기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는 3쿼터 종료 3분여전부터 4쿼터 5분여가 지날 때까지 외국선수 없이 LG에 맞섰다. 10점을 따라잡히긴 했지만 흐름을 쉽게 내주지는 않았다. 메이스에 대한 협력 수비도 좋았다. 조동현 감독은 당시 수비에 대해 “LG에서 조성민이 빠졌고, 우리 팀에서 메이스를 일대일로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없어서 어느 정도 외곽을 주고 수비 로테이션을 연습한 것이 성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승리로 10위 전주 KCC와 격차를 근소하게나마 벌리는데 성공했다. 3연승도 기록했다. 이제 남은 목표는 ‘유종의 미’다. 19일 마지막 홈 경기에서 삼성을 꺾는 것. 과연 시즌 내내 우여곡절이 심했던 KT가 팬들에게 발전에 대한 희망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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