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남은 경기를 좀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따낸 오리온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고양 오리온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1-62로 승리하며 2위를 확보했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순위 다툼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1위와 승차는 1.5지만, 오리온은 앞으로 2경기, KGC인삼공사는 3경기가 남았기 때문.
이번 4강 직행은 추일승 감독에게 의미가 있었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결정지었지만, 4강 직행은 2003년 6월 여수 코리아텐더(현 KT)에서 프로농구 감독으로 데뷔한 이래 처음 이룬 성과였기 때문. “4강 직행이 이런 기분인가 싶다”라고 운을 뗀 추 감독은 “어느 팀이 3,4위로 올라올지 지켜볼 수 있어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 감독은 “자력으로 우승을 거두는 건 힘들겠지만, 우리도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정규리그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SK와의 경기에서 초반 분위기를 잡지 못해 전반까지 8점차(30-38)로 뒤졌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렸고, 실책도 SK보다 3개가 많았다. 전반 부진을 각성한 오리온은 3쿼터 SK의 득점을 6점으로 막으며 추격했다. 그 와중에 문태종은 3쿼터까지 11득점(3점슛 3개 포함)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오리온으 4쿼터 중반 이승현과 정재홍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초반에는 공·수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안 됐다. 리바운드도 열세였는데, 3쿼터에 다시 수비가 안정되면서 속공 찬스가 살아나 경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추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문태종과 정재홍이 안정감 있게 경기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고 두 선수에게 칭찬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오데리언 바셋의 이날 득점은 4점에 그쳤다.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득점력을 보여 추 감독을 걱정케 했던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약점 중 하나다. 이 부분에 대해서 추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바셋의 집중력이 흐려졌다. 시스템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부진한 건 사실이다. 좀 더 해줬더라면 쉽게 갈 수 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22일과 26일 전주 KCC와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마지막 홈 2연전을 가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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