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아름 기자] 2016-2017 KCC 프로농구의 끝이 다가왔다. 팀 당 54경기, 총 270경기에 해당하는 여정이 완주를 앞두고 있는 것. 정규리그 레이스가 끝나면 시상식을 통해 그 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을 되돌아보곤 한다. 그렇다면 2016-2017시즌, 그 영예를 안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난 2015-2016시즌 수상자들에게 물어보았다. “이번 시즌 본인의 뒤를 이을 수상자는 누구일까요?”
“정병국 선수요. 필요할 때 슛 한 방을 터뜨려주는 선수잖아요.”
지난 시즌 KCC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도우며 식스맨상까지 품었던 신명호의 답변은 정병국이었다. 득점이 필요한 순간, 적재적소의 슈팅 한 방으로 팀을 도왔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2015-2016 시즌, 신명호는 대부분의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 기록은 평균 1.89득점 1.0어시스트 1.7리바운드 1스틸. 화려하지 않은 기록이었으나 신명호는 팀이 그를 필요로 하는 순간, 코트에 나서 인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정현(안양 KGC)을 비롯한 국내 주득점원들은 일제히 "신명호 수비를 뚫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렇다면 신명호가 생각하는 식스맨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신명호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해요. 또한 본인이 경기 도중 투입될 때 왜 투입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신명호는 이에 덧붙여 정병국 또한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명호의 말대로 정병국은 이번 시즌, 경기당 13분 55초의 다소 짧은 출전 시간동안 알토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번 시즌 3라운드에서는 야투율 62.3%, 3점슛 성공률 77.3%, 자유투 성공률 93.3%를 기록, 출전시간 대비 효율적인 플레이로 생산성 지수(PER) 국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12월 14일에는 2번의 4점 플레이로 3연패에 빠져있던 팀을 구했고, 1월 6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선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비마다 터뜨린 3점슛으로 팀이 승리하는 데 일조하며 이날 개인 한 경기 3점슛 최다 기록(5개)을 세우기도 했다.
이외에도 벤치에 머문 시간이 어색할 만큼 정병국은 코트에 나서자마자 득점을 올리는 등 예열이 필요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슛도사’라는 수식어로 팀에게 큰 보탬이 되는 정병국. 과연 정병국이 신명호의 예상대로 이번 시즌 식스맨 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시즌 마무리와 함께 27일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그 수상자를 확인해보면 좋을 듯하다.
※선수 주요 기록 (2017.03.22 기준)
정병국(인천 전자랜드, 가드, 185cm)
2016-2017시즌 49G / 경기 당 13분 57초 출전 / 한 경기 평균 5.96P(3점슛 0.8개) 0.9R 1.0A 0.6S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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