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뒤지는 건 리바운드 때문인가요?”
이번 시즌 인천 전자랜드는 서울 삼성과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경기당 평균 37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데, 삼성만 만나면 7개씩 밀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을 상대로 골밑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유도훈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높이에 대한 부분도 있다. 또 상대는 쉽게 득점을 하는데, 우리는 5대5로 해서 점수를 넣을 수 없다. 강상재, 정효근 그리고 켈리가 빠르게 움직여서 득점을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득점도 어느 정도 성공해줘야 한다. 높이 부분이 외곽슛 찬스를 살려줄 수도 있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넣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바운드에 대해 의식이라도 하듯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3쿼터 선수들의 움직임이 원활치 못하면서 삼성 쪽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8점(58-50)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각성한 전자랜드는 3쿼터 후반 박찬희의 3점슛과 협력수비, 켈리의 덩크슛이 꽂히며 다시 삼성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다시 4쿼터 초반은 삼성 쪽 분위기였다. 3쿼터까지 우위를 점했던 리바운드도 지켜가지 못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턴오버를 범해 치고 나가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진 전자랜드에 활기를 보탠 건 위기를 느낀 선수들의 의지. 켈리가 꾸준히 득점을 쌓아가고 있는 와중에 32초를 남겨두고는 정효근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추가로 득점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강상재가 문태영의 슛을 막아냈고, 켈리가 속공을 나가 덩크슛을 꽂았다. 81-78, 6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 순간이었다. 켈리의 1대1, 정효근의 리바운드 집중력, 여기에 강상재의 수비까지. 그간 유도훈 감독이 애타게 원했던 조합이 빛났던 승부처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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