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만능 재주꾼’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상명대 정강호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03-23 0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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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찬홍 기자]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이 경기를 못 뛰었는데 코트가 그리웠다. 경기에 대해 항상 목말라 있었다.”


상명대학교는 22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2-78로 패배했다. 하지만 수확은 있었다. 비록 졌지만 공격력이 강한 연세대를 전반전에 38점으로 묶었으며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날 상명대에서 눈에 띈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번 시즌 주장을 맡게된 정강호(4학년, 193cm)다. 팀의 빅맨들이 부상으로 사정상 파워포워드 역할로 출전한 정강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39분 5초간 2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를 누볐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정강호를 지켜보며 “지난 시즌 (정)강호가 6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면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팀의 사정상 파워포워드를 맡고 있지만 외곽도 잘 책임져주고 있다. 수업을 들으면서도 팀 훈련에 항상 참여한다. 개인적으로 야간 운동과 새벽 운동도 한다. 열정이 정말 대단한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트 안에서의 정강호는 누구보다 뜨거운 남자였다. 자신보다 큰 연세대의 선수들을 끈질기게 막았다. 허슬 플레이도 연달아 나왔다. 또한 공격에서는 득점을 책임져주었다. 하지만 코트 밖에서는 누구보다 순한 양이었다. 이상윤 감독의 말을 전하자 정강호는 수줍어했다.


지난 시즌 골밑을 단단히 지켜주던 안정훈(KT)이 프로로 진출하면서 정강호는 주장을 맡게 되었다. 정강호에게 이번 시즌이 남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또 지난 시즌 부상으로 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동계 훈련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동계 훈련 당시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부상 중인 선수들도 계속 모여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난 시즌에 부족했던 점을 많이 토론했었다. 훈련을 할 때는 개개인이 아닌 팀이 되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다.”


또한 안정훈의 빈자리가 상당히 컸다. 지난 시즌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안정훈이 빠지자 자연스레 높이도 낮아졌다. 이 자리는 정강호가 대신 메우고 있다. 비록 2경기지만 정강호는 2경기 연속 10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냈다. 정강호는 리바운드 가담에 대해 “(곽)동기가 높이 부담을 많이 덜어주고 있다. 동기가 힘이 좋다. 높이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자신의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그렇다면 코트 위에서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 재주꾼’ 정강호가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무엇일까. 정강호는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점프력과 스피드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열정면에서는 그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허슬 플레이도 자신 있다. 주위에서 부상을 염려하지만 안 다칠 자신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정강호는 이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로 향한다. 마지막 대학 시즌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정강호는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꼭 진출하고 싶다. 그리고 팀원들이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많은 것이 이뤄지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소망을 얘기했다.


지난 2년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상명대를 새로운 주장 정강호가 이끌 수 있을까. 상명대는 24일 중앙대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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